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지르는 '데드크로스'를 다시 기록했다. 최악의 초미세먼지 강습이 지지율을 끌어내린 요인으로 분석된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1월 셋째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지난주 보다 1.3%포인트 떨어진 47.2%로 나타났다. 새해 들어 상승곡선을 그려오던 국정지지율이 처음으로 꺾였다.
특히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는 지난주 보다 1.3%포인트 상승한 48.2%로 긍정평가를 앞질렀다. 데드크로스 발생은 4주 만이다.
'이영자(20대, 영남, 자영업자)' 이탈현상은 지속되고 있다. 20대 남성층 지지율은 38.2%로 평균을 크게 밑돌았다. 반면 부정평가는 60.1%에 달했다.
전체 연령별 조사에선 40대에서 56.2%로 가장 높았고, 60대 이상에서 39.9%로 가장 낮았다. 이어 30대(55.9%), 19세 이상~20대(44.5%), 50대(42.6%)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호남에서 71.8%로 가장 높았고,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선 41.7%였다. 대구·경북에서는 27.6%로 조사됐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하락은 초미세먼지 여파로 여성층에서 지지율이 하락했기 때문"이라며 "초미세먼지 절감을 위한 체감할 수 있는 정부의 대책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4~15일 전국 성인남녀 1009명(가중 10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8.0%,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알앤써치(www.rnch.co.kr)에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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