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이 다시 보인다”는 반응이 나온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이었던 유시민 전 장관은 거듭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불구속론을 폈다. 심지어 “복수는 그렇게 하는 게 아니다”라는 말도 했다.
유 작가는 22일 방송된 JTBC 교양프로그램 '썰전'에서 "내가 '썰전'을 하는 내내 구속영장에 대해 보수적인 입장을 취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특히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경우에는 더 그랬다. 구속은 수사 때문에 하는 것이지 형벌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유시민은 “저희는 사실 복수를 하고 싶다. 그런데 이건 감정이다. 복수는 그렇게 하는 게 아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나라를 잘 운영해서 퇴임할 때 '벌써 끝났냐'는 말을 듣는 거다.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인사하는 거 보는 게 복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과거부터 정부가 마음에 안 들어 하던 일을 한 사람이 구속 자체를 형벌을 주는 것처럼 운용해왔다. 그것은 구속 제도 취지와 맞지 않는다. 피의자의 인신구속을 할 때는 법적으로 불가피한 경우인지 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서 15일 방송에서도 “무죄 추정의 원칙과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을 때는 불구속 조사를 한다는 원칙이 있다”며 “비난을 받는 전직 대통령이지만 똑같이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시민은 "모든 전직 대통령을 가두는 것은 좋은 일이 아니다"라며 "마음이 안 좋다"고 씁쓸한 감정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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