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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매티스(68) 미국 국방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떠난다. 트럼프 행정부 초대 멤버로 합류한 뒤 2년간의 ‘동행’ 끝에 결국 갈라섰다. 그의 ‘퇴장’이 트럼프의 예측 불가능한 언행에 따른 미국 대외정책의 불확실성을 증폭시킬 수 있다. 

그는 후임자 상원 인준을 받을 시간을 감안해  내년 2월말 퇴임한다. 2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매티스 장관 퇴임 소식을 전했다. 




매티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서신에서 “당신은 당신과 더 잘 맞는 견해를 가진 국방장관을 가질 권리가 있기 때문에 내가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이 옳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매티스 장관은 이 서한에서 “미국의 힘은 동맹국들과의 특별하고 포괄적인 협력에서 나온다”며 나토와 아프간 전쟁 참여 동맹국들을 언급했다. 시리아에서 동맹국들과 상의도 없이 미군의 전면 철수를 결정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을 비판한 것으로 미 언론들은 해석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매티스 장관의 사퇴는 시리아 철군 문제로 트럼프 대통령과 충돌했기 때문이라고 전하고, “불화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국내외에서 많은 찬사를 받고 있는 관료를 잃었다”고 보도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시리아에서 미군 2000명을 철군하겠다고 밝혔다. 철군을 둘러싼 이견으로 매티스 장관이 사실상 ‘반발성 사퇴’를 결정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월 매티스 장관을 가리켜 “일종의 민주당원이라 생각한다”며 교체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매티스 장관의 사퇴로 렉스 틸러슨 전 국무장관,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등 ‘어른들의 축’이 모두 트럼프 행정부를 떠나게 됐다. 매티스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안정감을 주는 대표적 인사로 꼽히며 안으로는 충동적이고 예측 불가능한 스타일의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견제와 균형’ 역할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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