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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는 지난 11월 12일 "멜라니아와 이방카의 대외적 이미지나 역할이 겹치자, 중재에 나선 켈리가 영부인에게 힘을 실어주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켈리와 멜라니아(48)의 연대는 한 달도 안 돼 이방카(37)의 역공으로 반전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존 켈리 미국 백악관 비서실장의 연내 교체를 공식화했다. "켈리는 연말에 물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후임으로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비서실장인 닉 에이어스(36)가 유력하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켈리 비서실장은 오래전부터 트럼프의 딸과 사위 이방카와 재러드 쿠슈너 커플을 견제했다. 이 부부가 각종 정부 정책에 개입하는 데 대해 "정부를 갖고 장난친다"며 못마땅해했다고 한다. 멜라니아가 최근 켈리실장과 손잡고 백악관 규율을 엄격하게 하자 이방카는 닉 에이어스 부통령 비서실장을 켈리 후임으로 밀었다. 이방카 부부가 원하는 대로 된 것이고 영부인 멜라니아가 완패한 셈이 됐다. 블룸버그는 "켈리가 자리를 지킨다면 멜라니아 덕분"이라고 했지만 멜라니아는 켈리의 자리를 지켜주지 못했다.


켈리 비서실장은 17개월 만에 '정권의 2인자'인 백악관 비서실장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4성 장군 출신의 켈리 비서실장은 지난해 7월 말 국토안보부 장관에서 백악관 비서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백악관 '군기반장'을 자임하며 트럼프 사위 쿠슈너의 활동을 제한하는 등 내부 질서를 다잡았지만 끝내 이방카의 반발을 넘어서지 못했다. 켈리 본인의 강직한 면모도 퇴임에 한몫을 했다. 그가 백악관 참모들에게 수차례 트럼프 대통령을 '멍청이'라고 불렀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고, 지난 9월엔 '워터게이트 사건' 특종 기자 출신인 밥 우드워드의 저서에 '켈리 실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난했다'는 내용이 담기면서 불화설이 증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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