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가주석 재선에 성공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 축전을 보내지 않아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9일 중화권 매체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비롯한 각국 정상이 시 주석에게 축전을 보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축전은 2일이 지난 19일까지 전달되지 않았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5년 전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시 주석이 국가주석으로 선출된 당일 축전을 보냈다.
중국 외교부는 시 주석의 연임 확정 후 "일부 국가 정상들이 축하 전보와 서한을 곧바로 보내왔다"며 각국 정상들의 이름을 거명한 뒤 이중 가장 먼저 김 위원장을 언급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아예 축전을 보내지 않는 것인지, 축전이 늦게 전달되는 것인지 의구심을 낳고 있다.
미중 양국 간 무역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시 주석이 연임이 확정되기 하루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가장 꺼림칙해 하는 '대만여행법'에 서명했다.
미국과 대만 고위층 간 교류와 방문을 확대하는 법안으로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에 위배된다며 강력한 반대의 뜻을 표하고 있다.
시 주석은 헌법 개정으로 장기집권 길을 턴 뒤 지난 17일 전인대 회의에서 2천790명 대표의 만장일치 찬성으로 국가주석에 재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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