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증시가 4일(현지시간) 3% 넘게 급락 마감했다. 미·중 협상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에 내년 경기 둔화 전망까지 나오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80%(283.09포인트) 떨어진 7158.43으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3.10%(799.36포인트) 급락한 2만5027.07로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는 장중 800포인트 넘게 빠지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 대표를 대중 강경파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 대표를 임명한 데 이어 트위터를 통해 합의가 깨지면 다시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미중 무역전쟁 악화 우려가 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을 '관세맨'이라고 칭하며 “언제든 관세를 부과할 준비가 돼 있다”고 중국을 압박했다. 내년 미국 경제가 크게 둔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덮치면서 낙폭이 더 커졌다.
월가에서는 올해 3분기 3%대 성장률을 기록한 미국 경제가 내년 상반기 2%대로 떨어지고 하반기 1%대로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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