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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임종석 조국 경질 결심?...“정의로운 나라 이루겠다” 언급 - “국내서 많은 일들 기다리고 있다” 나를 믿어달라"고 페이스북에 글 올려
  • 기사등록 2018-12-02 08:26:55
  • 기사수정 2018-12-02 08:3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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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G20을 마치고 뉴질랜드로 떠납니다. 국내에서 많은 일들이 저를 기다리고 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믿어주시기 바랍니다. 정의로운 나라, 국민들의 염원을 꼭 이뤄내겠다고 다시 한 번 다짐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새벽 ‘G-20 정상회의를 마치고’라는 제목을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위 대목은 문 대통령이 마지막 단락에 강조한 내용이다. 

문 대통령이 강조한 내용은 크게 “국내에서 많은 일들이 기다리고 있다” “나를 믿어주기 바란다” “정의로운 나라 이루겠다”는 세 가지다.

‘국내의 많은 일들’은 청와대 특감반 비리의혹의 확산과 평일 집단골프에 대한 국민적 비난여론 증폭, 임종석 비서실장과 조국 민정수석의 사건 축소의혹 및 이들에 대한 야권의 경질 압박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이 문제에 대해 자세히 보고받았다. 청와대 측은 문 대통령의 반응에 대해 “침묵을 지켰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의 고민이 크다는 의미다. 

또 “나를 믿어주기 바란다”는 호소는 청와대 의혹에 대해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임을 약속한 의미로 풀이된다. 

마지막 “정의로운 나라 이루겠다”는 대목은 청와대 논란의 해결을 정의의 관점에서 본다는 기호표시로 해석된다. 또한 국정 지지도 하락과 노동자와 진보진영에서 “촛불은 꺼졌다”며 문 정부를 정의롭지 않다고 비난하는데 대한 답변인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이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 고민하는 모습이다. 


문 대통령의 페이스북 언급 내용은 이처럼  귀국 후 청와대 비서실 개편 등 강도 높은 조치를 예고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 지도부 등에서 이번 사태를 방치하면 경제상황 악화와 맞물려 문 대통령의 지지율 추락은 속도가 빨라질 것이고 그러면 국정운영의 위기를 맞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이 같은 흐름에서 문 대통령이 해외 순방 뒤 귀국하면 여론 악화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조국 민정수석 등의 사표제출도 예상된다. 따라서 문 대통령이 이를 수용하는 식으로 사표를 받으면 청와대 인적 쇄신이 앞당겨질 수도 있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뉴질랜드 2박3일 국빈방문을 거쳐 4일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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