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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은 하나가 아니며 어떤 진실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사회와 조직에 긍정적 기여를 할 수도 막대한 피해를 입힐 수도 있다. 전 세계적으로 가짜 뉴스에 폐해가 주목 받고 있지만 입맛에 맞게 진실을 편집하고 유통해온 역사와 전략은 인류의 나이만큼 오래 됐다.'' 헥터 맥도날드가 그의 책 '만들어진 진실'에서 한 말이다.

 맥도날드는 비즈니스 스토리텔링 전문가이며, 전략적 커뮤니케이션 컨설턴트, 베스트셀러 소설가다. 아프리카 케냐에서 유년기를 보내고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동물학을 전공했다. 에릭손, 에킨스 등 다국적 통신, 헬스케어 기업과 영국, 프랑스의 정부 기관 및 비영리단체의 혁신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그는 ''예를 들면 인터넷 덕분에 전 세계 지식을 폭넓게 접할 수 있다는 말과 인터넷 때문에 잘못된 정보와 증오의 메시지가 훨씬 더 빨리 확산된다는 두 가지 주장은 모두 진실이다. 모든 스토리에는 99개 얼굴이 있다. 어떤 팩트를 보더라도 하나 이상의 진실을 끌어낼 수 있다. 인간은 자신의 목적에 맞게 진실을 편집하고 소비하는 존재다. 따라서 정치인, 경영인, 미디어가 만들어 낸 진실에 현혹되지 않으려면 맥락, 통계, 예측, 믿음이 뒤섞여 있는 팩트 편집의 역사를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만들어진 진실'의 원저명은 'Truth'이며 나오자마자 아마존닷컴의 베스트셀러가 됐으며 전 세계 18개국에 출간됐다. 워싱턴포스트는 ''논란의 여지가 없는 사실이 얼마나 맹랑한 개념인지 적나라하게 드러냈다''고 서평했다. 피터 로빈슨 전 백악관 스피치 라이트는 ''트위터 가짜 뉴스에서 케이블 방송 빅 마우스까지 당신을 흔들어 놓으려는 거짓말에서 나를 지키는 법이 담겨 있다''고 논평 했다. 

책 속에는 부분적 진실, 주관적 진실, 인위적 진실, 밝혀지지 않은 진실 등 4가지 영역으로 경합하는 진실을 구분하고 이를 편집하는 전략 31가지를 재미있는 사례와 함께 상세히 소개 하고 있다. 예를 들어 '편집하는 법 9'를 보면 ''숫자를 더 크게 혹은 작게 하라''는 내용도 있다.

정치인이나 경영인이 자신의 주장을 합리화하고 업적을 부풀리기 위해 통계를 조작하고 팩트를 편집한다. 더욱 미디어가 당파성과 상업성에 이끌려 왜곡된 가짜 정보를 생산해 내기도 한다. 

소속에 따라 촛불시위와 태극기시위를 정반대로 본다. 진영에 따라 현 대통령과 감옥에 있는 전 대통령에 대한 찬반 의견이 다르다. 어느 쪽이든 이유가 있고 정의와 진실을 내 세우고 있다. 분명하게 양립하는 진실도 있고 제3 제4의 주장도 있어 다양하게 분화되기도 한다.

저마다 개인이나 집단의 이권을 지키고 상대와 싸워 이기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해 팩트를 뒤틀고 색칠을 한다. 과연 팩트는 존재할가? 과연 진실은 있을까? 그러면 나에 대한 유불리에 따라 진실은 선택하면 되는가? 진실이 수많은 형태로 편집되는 현실을 보고 가짜뉴스가 세상을 흔들고 있는 난세를 보고 진실에게 너의 정체를 물어본다.


=이동한 DM(dream making)리더십포럼이사장 전 세계일보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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