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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대문구 충정로에 있는 KT 지사 건물 화재는 3시간 여 만에 불길을 잡았다. 인명피해도 없었다. 하지만 생활의 큰 불편을 가져왔다. 통신 시설 먹통으로 전화도 TV도 결제도 안 됐다.

24일 오전 11시12분 충정로에 있는 KT 아현국사 건물 지하 통신구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아현국사 회선을 이용하는 중구·용산구·서대문구·마포구 일대와 은평구·경기도 고양시 일부 지역에 통신 장애가 발생했다. 

해당 지역에서는 KT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유선전화, 초고속인터넷, IPTV 서비스 모두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시민들은 그야말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요즘 특히 결합상품을 이용하는 가정이 많아 불편이 더 컸다.


KT 통신망을 사용하는 카드결제 단말기와 포스(POS·판매시점 정보관리 시스템)가 '먹통'이 되면서 커피전문점, 편의점, 식당 등 상점들이 영업에 차질을 빚었다. 주말 장사를 망친 셈이다. 특히 배달접수를 받지 못해 영업을 할 수 없는 배달 기사들이 수백 명에 이른다고 한다.


소방당국은 완전 복구까지 일 주일 가량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KT는 이날 오후 “화재가 진압된 후 소방당국의 협조를 받아 통신서비스 복구에 즉시 임할 것”이라며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통신망 우회복구, 이동기지국 신속배치, 인력 비상근무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입장 발표를 했다.


KT측은 통신망이 마비된 지역 일대에 이동기지국 15대를 현장에 배치했다. 추가로 30대를 투입할 계획이다. 이번 화재로 인한 통신장애 피해보상은 약관에 따라 진행할 예정이다. KT 관계자는 “이번 화재로 통신 장애가 일어난 지역과 KT고객들을 파악하고 있다”며 “피해보상 수준, 금액, 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추후 확인해 공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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