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원 백씨(30)는 회사 회식이 즐겁지 않다. 술을 잘 마시지 못하기 때문에 술자리 회식이 부담스럽다. 그러나 빠질 수가 없다. 눈치가 보이기 때문이다. 직장인이라면 상사가 "회식도 업무의 연장이야 다 참석해"라는 명령아닌 명령을 한 번쯤은 들어봤을 거다.
이렇듯 직장인 과반수가 회식을 업무의 연장이라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회식에 대한 인식은 사원·대리급과 과·차장급 이상 직장인 간 차이를 보였다.
잡코리아가 직장인 230명을 대상으로 <회식 현황> 조사를 실시한 결과 회식에 대한 인식은 '업무의 연장'이라는 인식이 우세했다.
조사결과 직장인 과반수가 회식을 업무의 연장이라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식이 업무의 연장이라 생각하나요?’라는 물음에 73.5%의 직장인이 ‘그렇다’고 답했다. 직장생활에서 회식의 필요성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가끔 하면 괜찮다’는 답변이 57.8%로 가장 많았고 ‘필요하지 않다(27.8%)’, ‘필요하다(13.0%)’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직급별로 회식에 대한 인식이 달랐다. 부장급 이상의 경우 ‘가끔 하면 괜찮다’는 답변에 이어 회식이 ‘필요하다’는 답변이 33.3%를 차지했다. 반면 사원급과 주임·대리급은 ‘회식이 필요하지 않다’는 답변이 각각 31.0%와 29.0%로 2위에 올라 차이를 보였다.
직장인들이 주로 하는 회식은 ‘술자리 회식’이 83.5%로 압도적인 1위였다. 점심시간을 이용한 ‘맛집 탐방 회식(19.6%)’과 볼링 등을 함께 하는 ‘레포츠회식(8.3%)’을 한다는 답변도 있었다.
회식 횟수는 한 달 평균 1.5회로 집계됐다. 회식하는 요일은 금요일(40.4%)과 목요일(27.8%)이 많았다.
회식 참석 여부는 '무조건 참석'이 아닌 직원들의 '선택사항'인 곳이 많았다. 조사결과 ‘눈치가 보이지만 선택할 수 있다'는 응답자가 51.3%로 절반에 달했다. 이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는 답변도 29.6%로 회식 참석 여부를 직원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는 과반수 이상으로 높았다. 반면 '무조건 참석해야 한다'는 응답자는 19.1%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직장인들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회식 횟수는 ‘한 달에 1회(32.6%)’였다. 직장인들이 선호하는 회식 유형
은 ‘점심시간에 하는 맛집 탐방 회식(58.7%)’, 공연 등을 관람하는 ‘문화 회식(36.5%)’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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