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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스윙은 일흔이 넘은 나이인데도 몸 회전이 좋고 피니시의 균형이 이뤄지고 있다. 

미국 대통령의 골프사랑은 열정을 넘어 뜨겁다. 재벌 CEO라도 그저 사무실에 퍼팅매트 정도 설치할 텐데 미국 대통령은 다르다. 백악관에는 퍼팅을 연습할 수 있는 그린이 설치돼 있다.

아이젠하워 대통령은 8년 임기동안 800회 라운딩을 했다. 매년 100회를 했는데 매주 두 차례 꼴이다. 클린턴 부시 오바마 등 대통령도 모두 골프광이다. 클린턴은 호주의 백상어 그렉 노만과 골프라운딩을 즐기곤 했는데 어느날 허벅지 부상을 입었다. 라운딩을 하다 다친 게 아니라 라운딩을 나가다 숙소 계단에 미끄러지면서 다쳤다. 깁스한 채로 외국 정상과 회담을 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빌 클린턴은 멀리건을 남발해 ’빌리건‘으로 불렸다. 부시 대통령은 두 명이서 속도전 골프를 즐겼는데 18홀을 두 시간에 주파했다. 오바마는 핸디캡 13을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제45대 대통령은 역대급이다. 부동산 재벌답게 미국과 유럽에 최고급 골프장 17개를 소유하고 있다. 골프 실력도 수준급이다. 일흔이 넘은 나이에 드라이버 샷을 280야드  날리고 핸디캡이 3~4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클럽챔피언전에서 우승한 경력도 있다고 한다.  


트럼프는 지난해 1월 취임 후 154번 정도 골프장을 방문해 라운딩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골프 횟수를 카운트하는 인터넷 사이트 ' 트럼프 골프카운트 닷컴'에 따르면 트럼프는 지난해 1월 취임 이후 96주 동안 총 76차례 라운딩했다. 비공식 라운딩을 합하면 121회다. 

같은 기간 오바마 대통령은 55차례 라운딩했다. 그런데 트럼프는 대통령이 되기 전 오바마에게 독설을 늘어놓았다. 2014년 오바마 대통령을 향해 트위터에 " 미국이 온갖 문제와 어려움을 마주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통령이 하루 종일 골프를 쳤다는 사실이 믿어지는가"라고 썼다. 이랬던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고 난 뒤에는 완전히 '내로남불'이 됐다.


트럼프의 골프 사랑에 국가예산이 만만치 않게 투입됐다.  현재까지 총 8000만 달러(905억원)가 들었다.

대통령의 골프에 돈이 많이 드는 것은 경호 때문이다. 대통령이 골프를 즐기는 동안 경호원들은 카트를 타고 주위를 돌며 경호를 한다. 이들이 타는 카트는 속도가 일반 카트보다 시속 8km 정도 빠른 30km로 달릴 수 있다. 특수개조한 카트 84대를 구입하는 데 든 경비는 3억4천만원이었다. 백악관에서 플로리다주 트럼프 소유 골프장으로 이동하는 전용기가 떠야 하니 돈이 많이 들 수밖에 없다. 

트럼프 대통령의 취미활동을 위해 막대한 세금이 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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