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서울 시내에서 판매된 생활필수품 4개 가운데 3개꼴로 가격이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세탁세제와 식용유로 인상 폭이 5~6%에 달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지난달 18∼19일 서울시 25개 자치구의 대형유통매장과 슈퍼마켓 등에서 생활필수품, 가공식품 39개 품목에 대한 가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 39개 품목 가운데 29개(74.4%)가 전 달보다 가격이 인상됐다. 가격이 내린 품목은 9개(23.1%)였다.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세탁세제였다. 9월 평균가격이 7272원(3㎏)에서 10월에는 7749원으로 6.6%(477원) 올랐다. 식용유(1.8ℓ) 또한 같은 기간 5359원에서 5654원으로 5.5%(295원) 뛰었다. 그 뒤를 이어 시리얼(3.4%), 두루마리 화장지(3.3%), 쌈장(3.1%), 된장(2.6%) 순으로 가격이 많이 올랐다.
하락 품목은 9개에 불과하고 하락 폭도 상승 폭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작았다. 샴푸가 1.1% 하락해 가장 많이 내렸고 이어 간장(-0.7%), 맛김(-0.6%), 햄(-0.5%), 즉석밥·아이스크림(-0.4%) 순으로 나타났다. 고추장은 가격 변동이 없었다.
여기다 농심이 스낵류 가격을 평균 6.6% 인상할 계획이라서 다른 제과업계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돼 서민들의 생활은 더 팍팍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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