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북한 측에 제주산 귤 200t을 선물한다. 북한은 9월 평양정상회담 때 송이버섯 2t을 남측에 선물했다. 귤은 답례 명목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1일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오늘 아침 우리 군 수송기가 제주산 귤을 싣고 제주공항을 출발, 평양 순안공항으로 향했다"고 밝혔다.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서호 청와대 통일정책비서관이 수송기에 탑승해 평양으로 갔다. 귤은 10㎏ 상자 2만개다. 이날과 12일 이틀에 걸쳐 하루에 두 번씩 모두 네 차례로 나눠 운반된다.
군 수송기 c-130이 한 차례 네 대가 평양으로 갔다. 따라서 이틀 동안 16대의 수송기가 평양 공수작전에 동원되는 셈이다.
김 대변인은 "지난 9월 평양정상회담 당시 북측이 송이버섯 2t을 선물한 것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남측이 답례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귤은 북한 주민들이 평소 맛보기 어려운 남쪽 과일이며 지금이 제철이라는 점을 고려해 선정했다"며 "대량으로 보내 되도록 많은 북한 주민들이 맛보게 하고자 하는 마음도 담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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