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서울 종로에 위치한 한 고시원에서 불이 나 최소 7명이 숨지는 등 1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40~60대 생계형 일용직 노동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가난하고 약자인 국민이 피해를 보고 있다. 올해 1월 종로의 한 여관에서 방화사건이 발생해 5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당했다. 당시 딸들의 방학을 이용해 전국 여행에 나섰던 세 모녀는 불이 난 1층 현관문 바로 옆방에서 잠을 자다 변을 당했다.
지난 1월 경남 밀양시 요양 병원 화재로 주로 노약자인 46명이 사망했다. 소방당국의 안이한 자세가 화재피해를 키운 경우도 있다. 2017년 12월 충북 제천시 스포츠센터 화재로 29명이 사망하고 40명이 다쳤다. 화재로 대규모 인명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집권 첫 해인 지난해 말 인천 앞바다에서 낚싯배가 전복해 인명사고가 나자 청와대 국무회의에서 묵념까지 하며 안전사고 예방을 다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안전한 대한민국’을 공약했지만 대형 인명피해 사고는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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