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재명 경기지사 경기경찰 고발...검찰이 두 기관 조사 점입가경 - 경찰 친형 강제입원 등 세 개 유죄판단 송치에 충돌 격화
  • 기사등록 2018-11-04 16:21:28
  • 기사수정 2018-11-04 16:50:12
기사수정


이재명 경기지사가 4일 "이런 경찰이 독자수사권을 가지면 어떻게 될까 생각하니 모골이 송연하다"라며 "부득이 수사경찰과 지휘라인을 고발인 유착, 수사기밀 유출, 참고인 진술 강요, 영장신청 허위작성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다"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5일 검찰 성남지청에 분당경찰서 수사라인과 서장을 고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친형 강제입원 등 세가지 혐의에 대해 유죄판단으로 검찰에 송치한 데 대한 반발이다. 

경기도지사의 경기도경찰에 대한 고발로 검찰이 두 경기도 내 기관의 수사를 담당하는 이례적 상황이 벌어질 판이다. 


지난달 29일 경기성남분당경찰서로 출석하는 이재명 경기지사. 


이재명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을 '친형 강제입원' 등 3가지 혐의를 유죄로 판단해 검찰에 기소의견을 제출한 경찰을 맹비난했다. 

이 지사는 친형 강제입원과 관련 "직권남용으로 형님을 강제입원시키려 했다는 경찰 수사결과에 잠시 말문이 막혔다"라며 "경찰은 '대면진찰 거부하는 환자에 대한 강제대면진찰 절차 진행'을 ‘대면진찰 없이 대면진찰을 시도했다’는 무지몽매한 순환논리로 ‘직권남용죄’라 주장하고 그에 맞춰 사건을 조작했다"라고 경찰을 비난했다.

그는 이어 "이 사건 수사경찰과 지휘라인은 권한을 남용하고 정치편향적 사건조작으로 촛불정부 경찰의 명예와 권위를 훼손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2002년부터 조울증을 앓던 형님은 2012년에 공무원에게 100회 가량 소란행위, 시의회와 백화점 난입 난동, 어머니에게 방화살해 협박, 성기난자위협, 기물파손, 상해 등을 저질렀다”며 “2013.3.16. 자살한다며 덤프트럭 정면충돌사고를 내는 등 증세악화로 2014. 11. 형수가 강제입원 시켰다”고 했다.

 그는 지난 2일에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경찰은 단순 고발 사건에 이례적으로 초대규모 수사단을 꾸려 먼지털이 저인망 수사를 했다. 결론에 짜맞춘 참고인 진술 겁박, 수사기밀 유출의혹, 압수수색 신청 허위작성, 망신주기도 난무했다”고 경찰을 비난했다. 

이 지사는 또한 “정치편향 아니면 무능 외 설명할 길 없는 이번 수사결과는 실망스럽다. 전체 경찰은 물론 촛불정부에 누를 끼친 일부 경찰의 고발을 심각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앞서 경찰은 1일 이 지사를 직권남용, 공직선거법위반, 공직선거법 상 허위사실공표 혐의 등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앞서 경기 성남분당경찰서는 1일 이재명 지사를 직권남용 및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입건, 기소 의견으로 검찰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당시 일부 공무원이 강제입원에 대해 "적법하지 않다"고 항의하자 강제 전보 조처하고, 이후 새로 발령받고 온 공무원에게도 똑같은 지시를 한 것으로 경찰은 판단했다.

또 이 지사는 지난 6·13 선거 과정에서 과거 검사를 사칭했다가 대법원에서 벌금 150만원 형을 확정 받은 사실에 대해 "누명을 썼다"며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와, 수익금 규모가 확정되지 않은 대장동 개발사업에 대해 확정된 것처럼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도 경찰은 유죄로 판단해 검찰에 기소의견을 전달했다.

경찰은 여배우와 관련된 의혹이나 조직폭력배 관련설, 일간베스트 활동 등과 관한 건은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저작권자 이슈게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TAG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issuegate.com/news/view.php?idx=2516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Warning: include_once(../news/side_banner_menu.php): failed to open stream: No such file or directory in /home/issuegate.com/www/skin/news/basic/view.skin.php on line 394 Warning: include_once(): Failed opening '../news/side_banner_menu.php' for inclusion (include_path='.:/usr/share/pear:/usr/share/php') in /home/issuegate.com/www/skin/news/basic/view.skin.php on line 39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