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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이 중요한 게 아니라 말해지는 게 중요한 것”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일 조명균 통일부장관에 대해 "참 웃기는 장관"이라고 했다.‘목구멍 냉면’ 굴욕과 관련해 말 바꾸기에 대해서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자신이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간다는 비슷한 이야기 들었다고 지난 11일 이야기를 하고, 지난 29일 국정감사 종합감사장에서 분명히 확인까지 해줬음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지도부가 닦달을 하니까 입장이 바뀌었다"고 비난했다.

조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냉면 발언은) 그 자리에 없었기에 뭐라고 하는 건 적절치 않다"며 "공식적 경로로 들은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지난 29일 국회 국정감사에선 "(리선권이 그런 얘기를 했다는) 비슷한 얘기를 들었다"며 "북측은 남북 관계가 속도를 냈으면 하는 게 있다"고 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냉면발언을 부인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을 향해서도 "민주당 지도부의 눈물겨운 노력 끝에 리선권 냉면 발언이 결국 미궁 속으로 빠져들고 말았다"며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갔다는 것인지 넘어가지 않았다는 것인지조차 알 수 없는 지경이 되고 말았다. 진실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말해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새삼 절감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질타했다. 

그는 이어 "드루킹도, 북한산 석탄도, 공공기관 세습도, 리선권의 냉면처럼 말해지지 않는 한 가려지고 은폐되고 종국에는 실재하지 않았던 존재가 되고 마는 문재인 정권의 은폐조작 기술에 경의와 찬사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며 "말해줄 수 없는 것에 대해 말하지 말라는 비트겐슈타인의 언변처럼, 이 정권에서 또 얼마나 많은 진실이 말해지지 않고 묻혀갔는지, 리선권 냉면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리선권 냉면조차 끝내 없었던 것으로 만들어버리는 이 상황을 문제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전날(31일) 국정원 국정감사장에서 "(리선권과 동석했던) 기업인들에게 전화를 걸어보니 '(그런 얘기를 들었는지) 생각이 안 난다'고 하더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엔 "(리 위원장) 발언 내용이 과장된 것 같다"고 했다. 홍 원내대표 측은하지만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홍 원내대표 말씀을 보면 (사건) 사실관계가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홍 원내대표를 지원했다. 

 야당은 청와대와 여당이 ‘냉면 물타기에 나선 것’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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