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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투병 중인 골초 김한길 전 대표 - 신약 잘 들어 "완치 될 수도" 희망
  • 기사등록 2018-10-26 16:06:59
  • 기사수정 2018-10-26 19:3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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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65)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1년 전부터 폐암 투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대표는 배우 최명길의 남편이다. 그는 여의도에서 알아주는 애연가였다. 골초로 유명한 그는 보통 점심 한 끼 먹으면서도 대여섯 개피의 담배를 피웠다. 그러니 하루에 네갑 다섯갑의 담배를 피우곤 했다.


김한길 전 대표는 최근 중앙일보 기자와 만나 자신이 폐암 4기 선고를 받고 투병해왔다는 사실을 알렸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 집권 이후 조용히 지냈는데 그 이유가 항암치료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권에서는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등 일부만 알고 있었다. 얼굴은 과거 정치인 시절보다 혈색이 좋아지고 살집이 퉁퉁해졌다.


김 전 대표는 “지난 1년 동안 너무 아팠기 때문에 세상 돌아가는 것도 잘 몰랐다”며 지난해 10월 폐암 진단을 받고 수술해 치료에 전념했다고 밝혔다. 그는 “폐암 4기면 대체로 10개월 더 산다더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 신약이라는 걸 주사로 맞았고, 나한테 잘 맞아서 이대로 가면 완치도 가능하다"고 근황을 전했다.
그는 수술 후에도 암세포가 여러 곳에 전이돼 힘겨운 투병 생활을 했다고 한다. 항암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항암제와 방사선치료로 인해 체중이 20kg 가량 빠졌다고 한다. 폐암수술 당시 의료진에게 가망이 없다는 얘기를 듣고 본인도 굉장히 놀랐다는 얘기도 들린다. 김 전 대표는 최근 건강을 많이 회복해 밖에서 간단한 식사 정도는 할 수 있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대표는 “몸이 심각하게 아플 때는 ‘버킷리스트(죽기 전에 꼭 해보고 싶은 일을 적은 목록)도 생각해 봤다. 별로 올릴 게 없더라. 치열하게는 산 것 같다”고 과거를 회고했다.


 “정치한 걸 후회하지 않는다”는 그는 “정치란, 나한테는 끊임없는 좌절이었지만, 의미 있는 좌절이었다. 내가 겪은 좌절들이 서럽지만은 않다”고 덧붙였다.

김 전 대표는 "(그간 담배를) 한 네다섯 갑 씩 보루로 사다 놓고 피웠다. (암 선고받은 뒤 사다 놓은 담배들을) 다 동생 주려고 했는데 아내 최명길이 뭐라 그러더라. '피우는 담배도 끊게 해야 하는데, 당신은 남은 걸 모아서 동생을 주냐'고. 아프게 지내는 동안 나는 아무 결정권도 없었다. 우리 집사람이 그냥 애들 챙기듯이 너무 잘 챙겼다"며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최근 김 전 대표는 아내인 배우 최명길과 함께 이달 초 예능 프로그램 <따로 또 같이>에 출연했다. 예능에 나선 것에 대해 “새로운 영역에도 도전해보자는 마음으로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방송에서는 투병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

사진= tvn ‘따로 또 같이’ 공식 사이트 캡처

김 전 대표는 정치에 입문하기 전 미주 『한국일보』기자 및 『중앙일보』 샌프란시스코 지사장을 지냈다.
또 소설가로 전직 고위층 자제인 남자와 클럽 여종업원과의 사랑을 다룬 『낙타는 따로 울지 않는다』(1989), 대통령의 외동딸과 평범한 남자와의 사랑을 그린 『여자의 남자』(1991) 등 소설을 출간해 인기를 누렸다.

그는 제 15‧16‧17·19대  4선 국회의원, 문화관광부 장관,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 등을 역임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브레인이었으며 2002년 대선 때 노무현- 정몽준 연대 아이디어를  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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