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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소환한 서울시청 앞 2차 고공시위 - 정보공개 미흡한 과천시도 미덥지 않아
  • 기사등록 2018-10-17 17:19:26
  • 기사수정 2018-10-17 18:4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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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님, 진정으로 어린이를 사랑하신다면 서울대공원 태양광 설치 계획을 철회하십시오" 서울대공원태양광발전소반대비상대책위원회는 17일 서울시청 앞에서 두 번째 고공시위를 벌이며 이 같은 내용의 플래카드를 내걸고 서울대공원 태양광 설치의 백지화를 박 시장에게 촉구했다. 카루소 김(김동진)씨 등 과천시민들은 지난 2일에도 서울시청사 앞에서 고공시위를 벌이며 서울시에 항의했다. 

서울대공원 주차장에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하려는 서울시에 대해 과천시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태양광 설치 반대서명운동에 동참한 과천시민이 이날 현재 3500명을 넘어섰다. 


고공시위를 벌이고 있는 시민들 (사진= 서울대공원태양광발전소반대비상대책위원회 제공)

이날 서울시청사 앞 고공시위에는 과천시의원인 고금란, 김현석( 이상 자유한국당) 의원이 동참해 힘을 실어주었다.

집회에 참석한 고금란 시의원은 “과천은 과천 그대로 자연을 유지하겠다. 과천에 이런 거 들여놓지 마십시오. 어느 누구도 원치 않는다” 라고 말했다. 이어 과천시의회 조례안 부결에 대해 과천시민들에게 다시 한 번 사과말씀 드린다면서 "이제 우리가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을 좀 더 체계적으로 찾아나서기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김현석 시의원은 “ 서울대공원 주차장 태양광 사업은 과천시민도 서울시민도 아닌 친여 실세들만을 위한 사업”이라면서 “ 정치적인 사업에 과천 시민들이 희생당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했다.


17일 서울시청 앞 서울대공원주차장태양광 발전소 설치 반대 집회에 참석해 연설중인 고금란, 김현석시의원 (사진= 서울대공원태양광발전소반대비상대책위원회 제공)

서울대공원태양광발전소반대비상대책위 김동진 위원장(카루소)은 “ 대공원은 서울시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세대 것이다. 환경적인 요소 및 시민의 건강권을 해치려는 발상은 문재인 정부의 지방분권시대 정책과도 역행하고 주민들이 삶과 건강, 안전을 망가뜨리는 주범"이라며 "서울 대공원은 연간 약 600만 명이 입장하는 문화시설이므로 천혜의 자연경관과 함께 후세들에게 귀중한 문화 유산으로 물려주어야 한다” 고 강조했다.


17일 서울시청사 앞에서 태양광 설치를 추진하는 서울에너지공사와 서울시를 강력 성토하는 서울대공원태양광발전소반대비상대책위원회 김동진 위원장  (사진= 서울대공원태양광발전소반대비상대책위원회 제공)

과천시는 지난 9월 19일 시민햇빛발전소가 서울대공원태양광발전설비 설치를 위해 제출한 공작물축조신고의 건을 20일자로 반려했다고 시정뉴스를 통해 밝힌 바 있다. 

시는 신청된 서류를 검토한 결과, 해당지역이 개발제한 구역으로 「개발제한구역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조치법」 제12조 제1항에 의한 행위 허가를 받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공작물 축조 신고 관계 서류만 제출되어 검토가 불가해 반려했다고 한다. 


차기 대권을 노리는 박원순 시장이 이렇게 막무가내로 인근 도시의 시민들을 힘들게 해도 되는지 묻게 된다. 서울시는 조속히 서울대공원 태양광 설치에 대한 백지화 입장을 내놓아야한다는 과천시 시민들의 목소리에 답해야 할 것이다. 

과천시의 태도도 미덥지 않다는 지적이 많아지고 있다. 비대위측 관계자는 김종천 과천시장이 신계용 전 과천시장이 태양광 설치를 허가한 사실이 있어 거부하기 힘들다고 말한 적이 있다고 했다. 하지만 신계용 전 과천시장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고 한다. 누구 말을 믿어야 하나. 

시민들의 입장에서는 과천시의 정보공개가 미흡해 태양광설치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알 수 없어 답답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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