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사는 16일'혜경궁김씨' 트위터 논란과 관련해 라디오 방송에 나와 "제 아내는 전혀 트위터를 하지 않는다. 다만 제 트윗을 모니터링 해 준 사람"이라면서 "아내도 고등교육을 받은 사람인데 자기 이름 걸고, 전화번호, 이메일 걸고 왜 하겠나"고 반문했다.
'혜경궁 김씨(@08__hkkim)' 트위터 계정의 주인 논란이 다시 확산되고 있다. 이 계정의 주인으로 최근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전 운전기사가 "내가 이 계정을 만들었을 가능성이 있지만 확실하지 않다"고 애매하게 말했다.
A 씨는 지난 15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당시 이 지사가 성남시장이던 시절 내가 운전기사 업무를 하면서 시정홍보를 위한 SNS 활동도 했다"며 "그때 트위터 계정을 여러 개 써서 하나하나가 모두 기억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혜경궁 김씨 계정의 이니셜이 내 이름 이니셜과 다르지만 당시에는 트위터 계정을 만들 때 별다른 의미 없이 막 만들 때여서 내가 만들었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A 씨는 이 지사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성남시장 운전기사로 일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날 오전 이 지사의 전 운전기사 A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혜경궁 김씨 계정과의 연관성을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이 지사의 아내 김혜경씨를 조사하기 위해 소환시기를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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