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가 최순실 태블릿PC를 조작했다는 주장을 해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는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44)이 방어권 행사를 위한 보석 허가를 호소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3단독 박주영 판사 심리로 15일 열린 공판기일에서 변 고문은 "최대한 저를 방어하고 제 주장을 입증할 기회를 얻고 싶다"며 "남이 준비해온 재판에 따라서 판결을 받았을 때 '내가 책임질 수 있는지' 자신이 없는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변 고문은 "처음 구속됐을 때는 언론의 자유 뒤에 숨기에는 선을 넘은 부분이 있어 받아들이려고 했다"며 "하지만 구치소에서 받는 정보는 제한돼 있고 확인할 방법이 없어서 제가 주도할 수 없는 재판이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다음 기일 증인이) 핵심 증인인데 그 부분도 제가 주도하지 못하면 제 방어권은 박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보석이 되다면 재판에 전념할 것"이라며 "제가 나가서 리드하면 2차피해 가능성도 줄어들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달라"고 선처를 호소했다.
검찰은 "법원에서 변 고문에 대해 범죄가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염려, 위해 가능성을 종합해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며 "또 이미 동일한 사유로 청구된 구속적부심도 기각된 바가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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