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12일 이재명 경기지사의 신체와 자택, 이 지사가 재직했던 성남시청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서는 이 지사의 신체도 포함됐다. 

경찰은 이 지사 신체 압수수색은 휴대전화를 압수하기 위한 것이지 여배우가 제기한 신체에 있는 큰 점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압수수색 과정에서 이 지사의 휴대전화 2대를 압수했다.

이 지사 측은 압수수색에 반발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11시40분쯤 자택을 나서며 “이명박·박근혜 정권 때도 문제 되지 않은 사건인데 6년이 지난 이 시점에서 왜 이런 과도한 일이 벌어지는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압수수색에 대해서도 "전화기 하나 찾으려고 왜 이렇게 요란하게 압수수색을 했는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사건과 관련해 이날 오전 7시20분부터 이 지사의 성남 자택과 성남시청 통신기계실과 행정전산실, 정보통신과, 행정지원과 등 4개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앞서 경찰은 지난 7월 분당보건소와 성남시정신건강증진센터, 국민건강보험공단 성남남부지사 등을 압수수색했다. 

바른미래당 성남적폐진상조사특위는 6·13 지방선거 기간 중 방송토론 등에서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입원시키려 한 의혹을 부인하고 성남시장 권한을 남용해 형을 강제 입원시키려 했다며 이 지사를 고발했다. 

경찰 관계자는 “우선 압수물을 분석한 뒤 이 지사 소환 여부를 결정하겠지만, 아직까지 소환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최근 여배우 스캔들과 관련에 이 지사의 몸에 ‘큰 점’이 있었다는 것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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