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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평양에서 국가보안법 개정 필요성을 언급한데 대해 “상사에게 보고하듯 해 유감”이라고 비판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해찬 대표는 도대체 어느 나라 집권당 대표인가”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서 열린 한국당 비대위 회의에서 “이해찬 대표가 북한에 가서 국가보안법 폐지를 언급했는데, 지도자의 소신일 수도 있지만 소신도 때와 장소를 가려서 말해야 옳지 않나 생각한다”며 “왜 하필이면 거기에서 보안법 폐지를 상사에게 보고하듯 하고 정권을 뺏기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지는지 때와 장소를 너무 가리지 않은 게 유감”이라고 말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어디 말할 데가 없어서 평양에 가서 국가보안법을 재검토하겠다는 이해찬 대표는 어느 나라 집권당 대표인가”라며 “아무리 궁합이 잘 맞는 사이라고 해도 완전한 비핵화가 이뤄지지 않는 한 평화체제 논의는 추상적 수준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는 것 간과하지 말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이어 “말에도 때와 장소가 있는데, 집권당 대표라는 양반이 이걸 모를 리 없는 마당에 김영남(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대한민국 보수타파와 장기집권으로 화답하는 정당 대표가 문재인 친정집이란 거 온 국민이 다 안다”며 “언제까지 눈치보기와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비위맞춤으로 대한민국을 두동강 낼 것이냐”고 했다. 

이해찬 대표는 ‘10·4선언 11주년기념 민족통일대회’ 참석차 방북 중이던 지난 5일 평양시 평천구역에 있는 만수대창작사에서 미술작품 전시관을 둘러본 뒤 남측 취재진과 만나 “평화체제로 가려고 하는 것에 따르는 부수적인 법안, 관계법들이 있어야 한다”며 “국가보안법 등을 어떻게 할지 논의해야 하고, 남북 간 기본법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같은 날 열린 ‘남북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정치인들의 모임’ 인사말에선 “우리가 정권을 뺏기면 또 못하기 때문에 제가 살아있는 한 절대 안 뺏기게 단단히 마음먹고 있다”며 ‘20년 집권론’을 거듭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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