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나태주가 '단풍'을 노래했다.
숲 속이 다, 환해졌다
죽어 가는 목숨들이
밝혀놓은 등불
멀어지는 소리들의 뒤통수
내 마음도 많이, 성글어졌다
빛이여 들어와
조금만 놀다 가시라
바람이여 잠시 살랑살랑
머물다 가시라.
나태주의 단풍이 설악산을 휘감고 있다. 7일 천불동 계곡에서 올려본 설악산은 환하고 성글고 살랑살랑거렸다. 형형색색의 설악산 자태는 10월 20일쯤 절정을 이룬다고 한다. <사진 = 설악산 천불동 계곡에서 정용준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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