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일 "우리가 정권을 빼앗기면 또 (남북국회회담을)못하기 때문에 제가 살아있는 한 절대 (정권을) 안 빼앗기게 단단히 마음먹고 있다"고 말했다.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 자격으로 방북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한국 국회의원들을 대동하고 이날 오후 6시께 평양 고려호텔에서 안동춘 최고인민회의 부의장, 김영대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등과 30여분 간 면담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오늘 모임을 계기로 앞으로 국회 간 교류를 더 많이 해야 한다"며 올해 안에 남북국회회담 개최를 기정사실화 했다.
민주평화당 유성엽 의원은 "민주평화당은 민주당이라는 이름에 평화가 더 들어가 있어서 평화와 번영에 더 앞서가는 당"이라며 "(정권을) 평화당에 넘겨도 남북평화에 크게 문제가 없다"고 거들었다.
이 대표는 지난 9월 방북에서도 김영남 최고인민회의상무위원장에게 비슷한 말을 했다. 이해찬 대표는 9월18일 김영남을 만난 자리에서 "노무현 대통령 때 정상회담 하고 잘 나가다 우리가 정권을 뺏기는 바람에 11년 동안 남북관계가 단절돼 여러 가지로 손실을 많이 봤다"며 "이제 저희가 다시 집권했으니 남북관계가 영속적으로 갈 수 있도록 튼튼하게 만들려고 단단히 마음먹고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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