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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미 국무 “7일 평양 4차 방문해 김정은 만난다” - 비핵화 이전 종전선언에 부정적, “대북제재 완전히 유지할 것”
  • 기사등록 2018-10-03 10:33:10
  • 기사수정 2018-10-05 17:3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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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7일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난다. 북한 비핵화 일정 및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간의 2차 미북회담 논의를 위해서다. 그러나 미국은 미북대화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면서도 “ 대북제재는 완전히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헤더 나워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2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이 같이 말하고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일정에 대해 "폼페이오 장관은 6일부터 7일까지 일본을 방문해 아베 신조 총리와 고노 다로 외무상과 만날 계획이며, 오는 7일 당일 방북한 뒤 이날과 8일 서울에서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과 강경화 외교장관을 만나고 8일에는 중국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나워트 대변인은 '폼페이오 장관이 방북하는 이유가 북한이 행동에 나섰기 때문이냐'는 질문에 "분명한 것은 대화는 올바른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라며 "우리가 북한행 비행기를 타고 대화를 지속할 만큼 자신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방북 목적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지금이 교착 상황이라는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주 (유엔에서) 리용호 북한 외무상을 만났고, 대화를 계속해나가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폼페이오 장관이 1년 안에 4번째 북한을 방문한다는 것은 진전과 동력을 보여주는 것으로 생각한다"며 "가야 할 길이 꽤 남아 있지만 이런 대화의 다음 단계로 진전을 보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비핵화 시점과 관련해선 "트럼프 대통령과 폼페이오 장관은 임의로 기한을 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며 "우리는 그 목표를 향해 일하고 있고, 해야 할 일이 많다는 것은 안다"고 말했다.


지난 7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평양 순안 공항에 마중나온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VOA뉴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과 사랑에 빠졌다'고 말한 데 대해선 "지도자들이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면 좋은 일"이라며 "이런 일은 우리의 최종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방북에서 종전선언을 비롯한 어떤 형태의 선언이 이뤄질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미국의 정책에는 어떤 변화도 없다"고 부정적으로 말했다.

나워트 대변인은 ‘완전한 비핵화 전에 북한에 신뢰 구축 차원으로 제재 완화 대신 무엇인가를 제공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제재는 완전히 유지될 것”이라며 “미국의 제재만이 아니라 다른 나라들이 완전히 지지하는 유엔 안보리 결의이고 미국은 이와 관련한 압박을 완화하고 있지 않다”고 대답했다. 

그는 ‘종전 선언에 연연하지 않는다’는 북한 `조선중앙통신’ 논평에 대해서도 “미국은 북한과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 동의한 비핵화를 향해 나아가고 있고 어떤 것도 바뀌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는 북한 비핵화 이전에는 북한의 요구인 종전선언을 하지 않는다는 미국의 입장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나워트 대변인은 ‘북한의 수용소 실태 등 인권 상황을 여전히 부정적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미 국무부 인권보고서는 북한뿐만 아니라 많은 국가들에 대해 갖고 있는 우려를 매우 명확하게 명시하고 있다”면서도 “북한과 관련한 미국의 현재 우선과제는 비핵화이며 미국은 현재 여기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애초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8월 말 4차 방북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격 취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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