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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가팔라지는 인구절벽 , 결혼도 출산도 NO - 올해 7월 출생아 수 월간 기준 역대 최소
  • 기사등록 2018-09-28 16:12:30
  • 기사수정 2018-09-29 08: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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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절벽이 갈수록 가팔라지고 있다. 올해 7월 출생아 수가 월간 기준 역대 최소 기록을 세웠다. 

통계청이 28일 밝힌 인구동향에 의하면 7월 출생아 수는 2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2400명(8.2%) 감소했다. 이는 2015년 12월 이후 32개월 연속 전년 대비 내리막길이다.


자료= 통계청

 이로써 지난해 1.05명으로 추락한 합계출산율(여자 1명이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올해 1.0명마저 무너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올해 1~7월 혼인 건수가 15만2500건으로 관련 통계가 작성된 1981년 이후 같은 기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혼인 건수와 출생아 수 감소는 결혼 적령기인 30~34세 인구가 감소한 영향도 있다. 지난 2015년 381만1610명이었던 30~34세 인구는 2016년 362만9317명, 2017년 344만7773명까지 줄어 2년 사이 9.5%나 감소했다.


그러나 더 심각한 현상은 이들 연령대가 결혼과 출산을 기피하고 있다는 점이다. 소위 결혼적령기인 30대 초반 젊은이들이 미친 듯 뛰는 집값과 보육 및 양육을 감당하기 어려워 결혼과 출산에 대한 엄두를 못 내기 때문이다.
이처럼 결혼과 출산을 하지 않으면 재앙 수준의 저 출산 국가로 전락하게 된다. 출산율을 올리기 위해서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 아이를 낳으면 사탕발림으로 몇백만원 던져주는 것은 의미가 없다. 직장과 양육을 병행할 수 있도록 배려와 지원이 필요하다. 또한 내 집 마련에 대한 부담으로 출산을 늦추지 않게 하려면 교통과 입지 조건이 좋은 젊은 세대가 좋아하는 서울 도심에 공공 주택을 지어 보금자리를 마련해 줘야 한다. 이제 결혼과 출산이 무거운 짐이 아니라 행복의 시작이자 축복이라는 것을 실감하게 해 줘 최악의 출산율로 재앙이 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
 

사진 = 보건복지부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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