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2일 과천데이터센터 건립 반대 시위대가 과천지식정보타운 LH과천의왕사업본부로 향하고 있다. 자료사진
과천주암지구 데이터센터 건립 관련 ‘반복민원’이 과천소방서 등에 쇄도해, 경기도가 직접 나서 소통설명회를 열기로 했지만 민원인들이 불참의사를 밝혀 취소됐다.
15일 경기도 관계자에 따르면 국민신문고를 통해 과천소방서에 제기된 주암지구 데이터센터 관련 민원은 14일 기준 3천건이 넘었다. 관련 허가를 다루는 과천시 건축과에도 6천여건의 민원이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과천소방서에 대한 반복 민원 내용은 주암지구 내 데이터센터가 건립될 경우 불의의 대형화재 가능성이 크지 않은지, 화재 위험에 대한 시물레이션은 했는지, 화재안전성을 위해 할 수 있는게 뭔지, 주민들을 위한 안전 대책은 검토했는지 등 화재우려를 표출하고 안전성에 대해 묻는 내용이 다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암지구 데이터센터 건립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과천소방서에 민원을 내는 이유는 데이터센터 건립 사업자가 과천시청에 허가신청을 내면 과천시가 유관기관인 과천소방서의 동의를 받는 절차를 거치기 때문이다.
과천시에는 데이터센터 건축불허와 지구단위계획 허용 용도에서 방송통신시설 삭제 등 LH의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요구하고 있다.
과천주암지구 데이터센터를 추진하는 사업자 2곳은 아직 과천시청에 허가를 신청하지 않았다.
민원이 빗발치자 경기도는 반복민원대응팀 주관으로 8월5일 과천시청대강당에서 소통설명회를 가질 예정이었지만 민원인들이 불참입장을 정해 무산됐다.
경기도는 반복민원을 제기한 주민들에게 14,15일 양일 간 소통설명회 개최를 전하고 참석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계자는 “반복민원인들과 사업자가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어 이번에 소통과 경청의 자리를 만드는 것”이라며 “데이터센터에 반대하는 주민들도 많이 참석해 관련기관의 입장과 대응책을 들어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15일 오후 주암장군마을재개발조합 주민 등 민원인 대표는 “LH와 과천시, 과천시의회 등 관련기관에 제출한 아델스타 입주민들의 의견에 대한 답을 먼저 들어야 하는데 경기도에서 민원인들의 의견을 듣는 간담회자리는 자칫 사업주의 주민설명회로 변질될 우려가 있다”라며 경기도 측에 설명회 취소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반복민원팀은 "민원인들에게 참석요청을 했지만 모두 불참의사를 피력했다"라며 "소통설명회를 취소하게 됐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이슈게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스 너머 이슈를 보는 춘추필법 이슈게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