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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외고, 현직 교장 딸 영어교사 채용 의혹 논란 - 과천여고 교사 1명 파면 5명 직위해제...6명 경찰 조사 중
  • 기사등록 2018-09-03 17:49:49
  • 기사수정 2018-10-19 11:4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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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들의 성희롱 발언과 폭언 피해를 입은 여학생들이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해당교사를 처벌해 달라”는 청원 글을 올려 파문을 낳은 과천여고와 같은 재단의 과천외고가 교장 딸의 특혜채용 의혹에 휩싸여 논란을 빚고 있다.
경기도 교육청 관계자는 3일 “과천외고 이충실(61) 교장의 딸(33)이 2017년1월 아버지가 교장으로 재직 중인 과천외고 영어교사 채용시험에 응시해 합격한 뒤 같은 재단 옆 건물인 과천여고 교사로 전근을 갔다”며 “특혜의혹 논란으로 국민신문고에 진정이 올라가 올 초 한 달 이상 교육청 감사과가 현장에 나가 감사를 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재단과 교사 상대로 조사를 했지만 필기시험지 유출 등 채용비리 증거가 드러나지 않아 무혐의 처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 논란의 과천여고와 과천외고 건물 전경



이 이슈는 최근 과천여고 파문으로 ‘법인 영산학원’의 문제점이 커지면서 이 재단 소속인 과천외고로 불똥이 튀면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이 교장은 이날 <이슈게이트>와 통화에서 “딸이 2년 전 도교육청 공지를 보고 과천외고 영어교사 채용시험에 응시한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다”며 “하지만 인사위원회가 교장에게 오픈(공개)이 되지 않고 재단에서 인사 로드맵을 다 처리하기 때문에 채용 과정에서 개입의 여지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교장 딸이라는 사실을 인사채용을 담당한 재단 임원과 교사들이 알았다면 특혜 아닌가’라는 질문에 “사립학교는 배타적이어서 교장 말을 교사가 듣는 구조가 아니다”며 “도 교육청 감사과에서 올해 초 감사를 나와 당시 관여한 교사와 재단 등을 상대로 금전을 주고받은 여부 등에 대해 한 달 반 가까이 샅샅이 조사했지만 모두 클리어 됐다”고 말했다.
이 교장은 “딸이 다른 학교에서 몇 차례 기간제 교사를 하다 과천외고에 영어교사로 채용됐으며 현재 과천여고에 근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교장은 ‘외고에서 영어교사로 채용한 뒤 과천여고로 전근을 보낸 것은 꼼수 채용 아닌가’라는 지적에 대해 “우리 학교에는 교사 자녀를 학생이나 교사로 둘 수 없는 상피제 규정이 있다”며 “그 규정에 따라 과천여고로 옮긴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교장은 “내년 2월이 정년이다”며 “늘그막에 명예가 훼손돼 힘들고 자식을 가진 아버지로서 고통스럽다”고 말했다.
이 교장은 안양외고(2006년9월)에 이어 청심국제중고(201년 9월) 교장을 거쳐 과천외고(2013년 9월) 교장에 취임했다.


▲ 과천여고 외고 앞에서 연일 벌어지는 `카루소 김`의 1인시위.



한편 과천여고 사태는 현직 교사 1명이 파면되고 5명이 직위해제 됐다. 이들 교사 6명은 아동복지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 경찰조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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