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주공89단지는 건축물해체 기간 동안 일부구간 펜스를 6m로 낮추겠다고 과천시에 변경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슈게이트
과천시는 과천주공89단지정비사업조합 건축물 해체 변경허가 신청과 관련, 과천시 건축전문위원들에게 시공사 현대건설의 보완조치 방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 중인 것으로 1일 전해졌다.
앞서 89단지조합(조합장 이형진)은 지난 9월 과천시에 건축물해체 변경허가 승인 신청서를 제출했는데, 주요 내용은 일부 구간 펜스(가설울타리) 높이를 건축물 해체 공사기간 동안 11m서 6m로 낮추는 방안인 것으로 전해졌다.
과천시에 따르면 시공사 현대건설은 그 이유에 대해 인근단지로 연결되는 가스관이 89단지 지하로 지나가고 있어, 중장비를 동원해 11m 울타리 매설 공사를 할 경우 가스관을 건드리는 사고위험이 상존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해당지역은 부림동 단독주택지역쪽 일부구역인데, 이 구간은 가스관 때문에 H빔을 3m 이상 박는 작업이 어렵다는 것이다. 그래서 사고방지를 위해 6m로 펜스를 낮춰 설치한 뒤 추후 건물 철거 후 본공사 때 11m로 높이겠다는 입장이다.
또 양재천 구역도 6m펜스를 치기로 했다. 이는 키큰 나무들 훼손을 줄이기 위한 방안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89단지 조합은 최근 이에 대해 설명회를 열었다. 일부 인근주민이 "과천시 다른 재건축 단지는 건축물 해체 및 석면제거 시 모두 펜스 높이가 11m였다"면서 석면해체 과정의 부실우려를 제기했다.
89단지 조합은 석면해체의 경우 "펜스 높이보다 밀폐, 비닐보양, 음압시설 가동 등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과천시는 89단지 건축물해체 변경허가를 조만간 내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천시 건축전문위원회 회의는 지난달에 열렸으므로 이제 남은 것은 관련부서 협의절차다.
향후 과천시는 현대건설의 보완조치 방안에 대한 개별위원별로 적정 검토를 마치는대로 관련부서 회의를 거쳐 89단지재건축 건축물해체 허가절차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관련부서인 과천시 기후환경과는 8·9단지 재건축 석면해체·제거작업에 대해 주 1회 석면 비산정도를 측정하고 측정결과는 다음날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해 시민불안을 해소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시민 석면감시단을 운영한다. 이달 중순쯤 교육과정을 거쳐 석면해체·제거작업 과정 전반에 대한 투명한 감시체계를 구축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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