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래미안슈르 등 과천아파트는 9월 전용 59형 등 소형평형이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사진=이슈게이트
과천 아파트값이 올해 많이 오른 것으로 알려졌지만 9월 국민평형 이상 중대형 아파트는 활황기인 지난 5~6월 가격대를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토부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9월 들어 과천아파트값은 소형평형인 전용면적 59㎡만 단지별로 최고가 등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래미안슈르 전용면적 59형은 지난 9월6일 17억6천5백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5월말 기록한 직전최고가 16억7천만원보다 1억원 가까이 올랐다.
과천푸르지오써밋 59형도 지난 6월14일 21억5천만원으로 최고가를 찍은 뒤 9월13일 22억4천만원으로 경신했다.
국민평형 84형은 직전최고가를 넘지 못한 채 거래되고 있다.
래미안슈르 84타입은 9월13일 21억원대를 넘어 21억3천만원에 거래됐지만 지난 6월말 거래액(21억7천만원)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위버필드 84형도 지난 6월17일 25억5천만원에 신고점을 찍었는데 9월13일 24억4천만원에 거래됐다.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세를 보이긴 하지만 6월보다는 가격대가 1억원 이상 낮다.
과천지식정보타운 아파트값 추이도 본도심과 비슷하다.
과천르센토데시앙 84형은 9월3일 18억5천만원에 계약된 것으로 신고됐다. 이 아파트 84형이 지난 6월말 19억원에 매매된 것에 비교하면 5천만원 낮다.
위버필드 전용 110형은 9월1일 19억4천만원에 거래됐다. 면적이 별로 차이나지 않는 위버필드 전용 111형이 지난 5,6월 27·28억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금액에서 큰 차이가 난다.
과천아파트 거래가 증가한 것도 아니다. 지난 8월 거래건수는 25건이었지만 29일 이날까지 신고된 9월 거래건수는 19건이다. 10월말까지 신고건수가 더 늘겠지만 관망세로 인해 매수우위 분위기가 아닌 것이다.
중앙언론 등 일각에서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들어 “과천아파트값이 지난해말 대비 12%가 올랐다”면서 서울성동구 등과 함께 새로운 규제지역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과천아파트값이 84형 등 중대형 평형에서 5,6월 가격대보다 낮은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고, 거래 역시 관망세가 여전하다는 점에서 과천을 규제지역으로 지정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지적도 나오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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