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기사수정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내주 방북할 것이라고 백악관이 24일 발표했다. 교착상태인 핵프로그램 신고와 종전선언 협상에 돌파가 나올지 관심이다. 
폼페이오 장관의 북한 방문은 이번이 네 번째다. 전문가들은 여전히 신중하다. 미국은 폼페이오 방북을 발표하면서 김정은 면담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비핵화에 대한 북한 태도가 명시적으로 달라진 것이 없다는 의미다. 폼페이오 장관은 올해 4월과 5월에 있었던 1, 2차 방북 때 김정은 위원장과 면담했다. 하지만 지난달 3차 방북 때는 김 위원장을 만나지 못하고 돌아오면서 '빈손 방북' 논란이 벌어졌다.
폼페이오는 지난 7월 초 3차 방북에서 뚜렷한 성과를 올리지 못했다. 이 점에서 방북을 발표한 것만 보더라도 긍정적 신호이긴 하다. 뭔가 대화가 되고 있다는 얘기이기 때문이다.


▲ 빈손방북 논란을 일으킨 7월 초 방북 때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 도청을 의심해 협상장 바깥에서 수행원 성킴 필리핀 대사와 뭔가 숙의를 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2번째 북미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거론했다. 이 상황에서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은 2차 북미정상회담의 징검다리 성격이다. 북한이 폐기할 수 있는 핵 프로그램 시설에 대한 목록 제출을 하는 선에서 종전선언에 대한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북한의 비핵화 로드맵 제시와 미국의 한국전쟁 종전 선언을 맞교환하는 '빅딜'이 타결될 경우 다음 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유엔 총회 참석과 2차 북미정상회담도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24일(한국시각) 미국 국무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 주 북한을 방문한다"라고 발표했다. 지난달에 이어 네 번째 북한 방문이다. 다만 구체적인 방북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아울러 지난 2월 조셉 윤 대표가 사임한 이후 6개월 넘게 공석이던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에 스티브 비건 포드자동차 부회장을 임명하며 이번 방북에 동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건 대표는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시절인 2001년부터 2003년까지 콘돌리자 라이스 당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CS) 보좌관과 함께 백악관에서 근무한 외교 전문가다.

 이번 방북은 비핵화를 둘러싼 북미 실무 회담이 교착 상태에 빠진데다가 북한의 정권 수립 70주년을 기념하는 9·9절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첫 방북, 9월로 예정된 3차 남북정상회담 등을 앞두고 이뤄지는 것이어서 북한 비핵화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나워트 대변인은 "지난 6개월 동안 중요한 움직임을 보았고, 실제로 지난 10년보다 최근 6개월 동안 (북한과) 더 많은 대화와 협의를 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만남과 방북을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이슈게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issuegate.com/news/view.php?idx=1703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Warning: include_once(../news/side_banner_menu.php): failed to open stream: No such file or directory in /home/issuegate.com/www/skin/news/basic/view.skin.php on line 394 Warning: include_once(): Failed opening '../news/side_banner_menu.php' for inclusion (include_path='.:/usr/share/pear:/usr/share/php') in /home/issuegate.com/www/skin/news/basic/view.skin.php on line 39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