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의회 부의장 황선희 의원(사진)은 9일 제292회 임시회 본회의 7분 자유발언에서 “과천정부청사 유휴지는 시민의 심장이며 과천의 미래는 시민이 결정한다”고 강조했다.
황 의원은“2020년 과천시민들은 도시의 심장을 지키기 위해‘과천시민 시체 위에 어디 한번 지어봐라’라며 삶의 터전을 지키려고 절박하게 외쳤다”라고 5년전 문재인 정부 때 시민들의 청사유휴지 지키기 운동을 소환했다.
황 의원은“정권 교체 후 또다시 청사 유휴지가 거론되고 있어 불안이 커지고 있다”라며“언론에서는 지속적으로 이 부지를 주택공급 후보지로 거론하고 있고, 이번 9·7 부동산 대책에 과천이 직접 포함되지는 않았지만‘국유지 재정비’라는 방향 속에 언제든 다시 불똥이 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황 의원은 중앙동 청사유휴지 4번지에 짓는 공수처 청사 신축 계획에 대해서도“청사 광장과 맞닿아 있어 유휴부지의 공공성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라며 “설계비가 반영되고 공모 절차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시민들은 이 개발이 단순히 청사 건립으로 끝나지 않고 또 다른 확장으로 이어질 것을 걱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황 의원은 이어 △ 청사 유휴지와 관련된 모든 논의는 시민과 시의회에 먼저 공개하고 협의할 것 △ 청사광장의 공원·광장 기능을 도시관리계획과 경관지구 지정으로 제도화할 것 △ 공수처 신축이 불가피하다면 시민 접근권과 공공성을 법적 조건으로 명시할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그러면서 지역구 이소영 국회의원을 향해 “정부청사 일대를 행정·문화 복합공간으로, 청사 앞 유휴지를 도심정원으로 만들겠다는 약속은 총선 공약이자 이재명 대선 공약”이라며“이제는 공약 진행상황과 단계별 이행 계획을 제시해야 한다”고 공약 이행여부 등에 대한 입장발표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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