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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 시 승격 40주년 기념 ‘마스코트 토리 아리’ 디자인 “10% 부족”
  • 기사등록 2025-09-09 13:35:13
  • 기사수정 2025-09-09 13:4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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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어난지 27년된 과천시 마스코트 토리와 아리. 




과천시는 내년에 시 승격 40주년이 된다. 이에 맞춰 과천시는 기념사업추진단을 내부적으로 구성해 내년 40주년 기념사업을 준비해왔다. 9월말에는 문화계 외부인사를 보강해 확대운영할 방침이다.


과천시는 40주년 주요 기념사업의 하나로 ‘마스코트 리뉴얼’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과천의 마스코트는 토리와 아리다. 

과천 시목인 ‘밤나무’ 열매 ‘밤’을 모티브로 ‘밤톨’과‘밤알’의 끝 글자를 따 토리 & 아리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1999년 4월 태어났으니 27살의 나이가 됐다. 과천시는 이 토리와 아리를 4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리뉴얼사업에 들어갔다.


과천시는 최근 토리 아리 후보 4가지 디자인을 공개했다. 이 중 마음에 드는 1가지를 골라달라는 설문조사를 시민들 상대로 벌이고 있다. 설문조사는 지난 5일 시작해 14일까지 10일간이다.


과천시가 내놓은 리뉴얼 후보 4개 디자인(아래 사진)에 대해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귀엽기만 하지 참신하지 않은데다 미래지향성과 동떨어졌다는 것이다. 기존 것이 나은데 왜 바꾸느냐는 애기가 나온다. 






9일 과천시의회에서도 지적이 이어졌다. 

이날 과천시 기획홍보담당관실에 대한 제292회 과천시의회 조례심사특위에서 박주리 의원은 “마스코트 리뉴얼은 역사와 지금의 시대상에 맞게 가야 한다. 캐릭터 4가지 안을 보면 귀엽게 보여 이 시대에 좋아할 만한 캐릭터인 것은 맞다. 그러나 지나간 토리아리를 느낄 수가 없어 역사가 사라졌다는 느낌”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기존의 정체성을 가지고 가면서 새롭게 창조돼야 한다. 밤을 모티브로 했다는 것 외에 공통점을 찾을 수 없다. 기존의 고유 아이덴티티, 정체성을 놓치지 않고 깔끔하게 리뉴얼해야 한다”면서 새로운 안을 제시할 것을 촉구했다.


윤미현 의원은 “이게 전문업체에서 예산을 들여 만든 거냐. 기존 토리아리의 도농적 의미 외에 미래로 나아가자는 사이버나 AI로 가는 미래지향적이어야 한다. 지금 나와 있는 안은 아동친화도시로 가는 모습으로 철학도 없고 이모티콘으로도 부족하다”라며 “앞으로 40년을 바라보고 가야 한다. 과천의 비전을 읽기 어렵다”고 말했다. 


황선희 의원은 “ 과거를 기념하는 자리가 아니라 미래를 준비하는 출발점이 돼야 한다. 중장기 계획에 맞춰 사업이 준비돼야 한다”라며 “ 도시전략과 미래비전을 함께 준비해 달라. 시민들도 저 캐릭터에 적극 의견 제출해 달라”고 말했다. 

우윤화 의원은 “캐릭터가 줄곧 유지해 왔다가 재디자인하는데 캐릭터가 잘 나와서 호응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성영주 과장은 “의견들을 듣고자 기본 안을 공개하고 선호도 조사를 하고 있다.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라고 재디자인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과천시는 이와 함께 40주년을 기념하는 슬로건 문구를 공모하고 있다. 

내년 1년 동안 사용할 슬로건이다. 과천시는 “지난달 시민들이 많이 참여했다”라며 “ 4차에 걸쳐 슬로건 당선작을 선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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