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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처방-수령’ 논란 싸이, 과천공연예술축제 출연 불가 통보
  • 기사등록 2025-08-30 15:39:10
  • 기사수정 2025-08-30 21: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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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과천공연예술축제 폐막식 무대에 오른 싸이가 공연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


올해 9월 과천공연예술축제에서 열정적인 가수 싸이(48)의 무대를 볼 수 없게 됐다.

지난해 9월 과천시 공연예술축제 폐막식 초청가수로 출연했던 싸이는 올해 ‘2025 과천공연예술축제’ 마지막날인 9월21일 저녁 무대에 오를 예정이었다. 


가수 싸이는 수면제 대리처방-수령 논란으로 경찰조사를 받고 있다.

30일 과천시 관계자는 "가수 싸이가 최근 '자숙이 필요하다'라면서 과천공연예술축제에 출연할 수 없다고 통보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가수 싸이는 자신이 향정신성의약품 처방 논란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데 대해 사회적 파장이 커지면서 행사 출연을 하는데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



한 달도 안 남은 과천공연예술축제 ‘비상’



과천공연예술축제를 눈앞에 둔 과천시와 과천문화재단은 싸이의 불참 통보로 큰 구멍이 생겨 축제 성공에 비상이 걸렸다.

2025 과천공연예술축제는 9월19~21일 사흘간 과천시민광장 등에서 열린다. 


한 달도 안 남은 시점이어서 싸이의 공백을 메울 유명가수 섭외도 어려울뿐더러 추가 소요 비용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싸이는 24년 과천축제 공연에서 폐막식 무대를 화려하게 수놓아 과천시민들에게 강한 인상을 주었다. 당시 안전 경호 비용과 소정의 출연료만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천시는 당시 “싸이가 무대 비용 등을 제외한 공연 수익금 전액을 과천시에 기부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24년 7월 과천시에 위치한 서울대공원 주차장에서 열린 ‘ 싸이 흠뻑쇼’가 집중호우로 중단됐지만 한 달 후 재공연을 성공리에 마치면서 싸이는 도움을 준 과천시에 고마움의 표시로 과천시축제에 출연키로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싸이, 의료법17조 위반혐의로 경찰 조사 



싸이는 불안장애와 불면증 치료를 위해 2022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대면 진찰을 받지 않은 채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인 '자낙스'와 '스틸녹스'를 처방받고 이를 매니저 등 제3자에게 대리 수령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싸이 소속사는 “수면제 대리 수령은 명백한 과오이자 불찰”이라고 사과했지만 대리처방은 부인하고 있다. 싸이 소속사는 “매니저가 병원 무인 단말기에 싸이의 개인정보를 입력해 처방전을 출력했다”며 “의료진 처방과 지도하에 약을 복용했고 비대면으로 진료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KBS보도에 따르면 세브란스병원은 현재 보건복지부 비대면 진료 시범 사업에 참여하지 않고 화상 진료시스템 장비도 갖추지 않아 싸이 소속사 측 '비대면 진료' 해명의 진위가 불투명하다.


의약품 대리수령과 대리처방은 의사가 직접 진찰한 환자가 아니면 처방전을 줄 수 없다고 규정한 '의료법 제17조의2' 위반이다. 이번 건은 특히 향정신성의약품이어서 향후 기소되면 재판에서 실형, 벌금형이 내려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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