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예정인 강남차병원. 사진=강남차병원홈페이지
과천 막계동 특별계획구역 개발사업 민간사업자 공모에 사업참여의향서를 제출, 아주대병원과 경합에 나선 차병원은 “과천 13만㎡(약 3만7500평) 부지에 500병상 종합병원을 짓고, 재건축 예정인 강남차병원을 업그레이드해 이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윤도흠 차병원 의료원장은 20일 매일경제와 인터뷰를 통해 “과천차병원은 10만 과천시민의 주치의가 될 것”이라며 “신생아부터 어르신들까지 모든 환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맞춤형 평생주치의이자 인공지능(AI)바이오헬스케어 허브로 키우겠다”라고 강한 참여의지를 피력했다.
차병원에 따르면 축구장 10여 개 규모 부지에 500병상 종합병원이 들어서면 과천 시민들은 바로 집 앞에서 질 좋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과천차병원의 목표는 경증이든 중증이든 과천 시민들이 언제든 찾을 수 있는 병원이 되는 게 목표라고 강조한다.
윤 의료원장은 “과천시민들이 고대해온 ‘의료서비스 질적 격차’와 ‘접근성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솔루션을 제시할 것”이라며 “미국과 일본 등 해외병원 운영 경험과 65년간 축적한 노하우를 십분 살려 10만 과천시민들의 건강을 책임지겠다”고 피력했다.
차병원은 미국, 싱가포르, 호주, 일본 등에서 국내외 96개 병원을 운영해왔다. 이렇게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과천 병원에 소아·성인·중장년층을 위한 통합 진료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윤 의료원장은 “강남차병원에서 성공적으로 시행한 ‘암환자 진단부터 수술까지 2주 내 원스텝 진료’를 비롯해 6000례 이상의 경험이 있는 국내 최고 ‘암 다학제 통합 진료 시스템’ 등 중증질환에 최적화 된 진료시스템도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차병원은 연간 약 12만 명의 응급환자를 치료해온 응급의학과 전문 인력과 의료 시스템을 과천 병원에 적용할 예정이다.
미국차병원 운영경험 등을 통해 얻은 선진 의료 응급시스템도 도입한다.
윤 의료원장은 “차병원은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권역응급의료기관으로 뛰어난 중증 응급환자 치료 역량을 입증한 바 있다” 며 “응급실 뿐 아니라 소아응급실과 고위험산모 집중치료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심장내과와 신경과, 신경외과 등 배후 진료과도 충분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차병원은 강남 ‘차움’에서 발전시킨 예방의학과 신개념 의료케어 서비스를 적극 접목, 과천에 한 단계 성장한 시니어 맞춤형 건강검진과 첨단 웰니스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중증 질환 치료는 물론 운동처방, 푸드테라피, 스킨케어, 메디컬스파 등 다각적인 건강관리 서비스를 통해 초고령화 사회에 대응하며, 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도 도입할 예정이다.
윤 의료원장은 과천에 줄기세포 치료 허브를 구축해 도시 성장을 견인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이 분야에서 세계적 연구 역량을 인정받은 차병원은 과천 병원을 줄기세포 치료 허브로 육성하고 카카오헬스-차헬스케어와 손잡고 바이오산업과 연계해 AI기반의 바이오헬스케어 허브를 구축한다는 것이다.
윤 의료원장은 “혁신적 줄기세포 치료로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우수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 등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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