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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교육구조개선 중간보고회...여고 폐교 등 대안 제시
  • 기사등록 2025-08-19 17:07:29
  • 기사수정 2025-08-19 19: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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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과천시교육구조개선 용역보고회에서 신계용 시장이 인사하고 있다. 사진=이슈게이트


19일 과천시 교육구조개선 연구용역 중간보고회가 과천시청소년수련관에서 열렸다.

과천시는 지난 4월 용역을 시작해 올해 말 용역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신계용 과천시장을 비롯해 하영주 시의장, 김현석 도의원, 황선희 부의장, 우윤화의원, 이주연의원, 박주리의원이 참석했다.

또 관내 중고 관리자, 안양과천교육청 및 경기도 교육청 관계자, 학부모들이 참석해 이 용역의 의미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날 열린 중간보고회는 설문조사 개요 및 결과를 종합분석하고 향후 계획 및 과천시 학군구조 현황 및 문제점에 대해 용역을 맡은 한국학중앙연구원 박대권 교수가 발표했다.


중간보고회지만 잠정적 대안으로 여고 폐교 또는 여고의 남녀공학전환, 여고의 중학교 전환 등을 거론했다.

학부모 설문 결과 내신 불리로 여고 진학 희망이 5% 정도 나오는 것을 반영한 결과지만 여고 관계자 입장에서는 불편한 대안으로 받아들여지기도 했다.


박 교수는 용역 배경에 대해 학군 구조‧배정방식 관련 민원이 증가하고 중학교는 과밀화, 고등학교는 학생 수 부족, 남녀 성비 불균형 등의 문제로 일반고 경쟁력이 저하돼 이 좋은 주거환경을 두고 관외 진학 및 이주가 증가한다고 봤다.


이날 중간보고회에서는 2024년 11월 설문의 결과 교육환경 개선 요구가 98%로 압도적 찬성을 했다.

관내 일반고 진학을 희망하는 답변이 50% 내외로 절반은 관외 진학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불만 원인으로 학생 수 부족, 학년별 학생 수 불균형, 냄녀 성비 불균형을 꼽았다.


이 설문에 따르면 과천시 교육구조문제는 규모 불균형+성비불균형의 구조적 성격을 띠고 있어 장기적으로 해결하지 않으면 교육 경쟁력 저하 및 관외 유출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잠정적 대안으로 여고 폐교, 여고의 남녀공학 전환, 특성화고 전환, 중학교 전환 등을 꼽았다.

여고의 일반계 남녀공학 전환에 대해서는 이미 도내의 여러 사례를 통해 쉽게 접근할 수 있다며 최근 학령인구의 감소로 여고 운영이 어려워지는 저을 고려해 일반계 남녀공학 전환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용역을 맡은 박대권 교수는 과천의 교육 구조가 동부이촌동과 비슷하다며 살기는 좋은데 고등학교 진학을 위해 떠나는 구조라며 심도 있는 연구와 관계자들의 혜안 도출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서울에서 도봉고가 문을 닫았다며 여고가 폐교하면 대부분 문제가 풀린다고 했다.


과천여고 측은 폐교를 대안으로 내 놓은 것에 대해 “사립의 경우 교사를 어떻게 할 것인가 라는 문제도 있다”라며 중학교 전환도 지정타중 신설까지 고려한 것인지를 묻고 싶다고 말했다.



과천외고 학부모는 한 건물에 여고와 외고가 있다며 여고의 특성화고 전환에 반대한다고 했다. 

그는 “잘 되는 학교 건들지 말자”며 “특성화고 깜짝 놀랄 일이다. 학생 수가 문제지 여고 문제가 아니다. 불편하다. 학교 이름 거론되지 말라”고 했다.


한 학부모는 특정 학교가 거론되는 것은 불편할 수 있다며 나의 유불리보다 전체가 불이익을 보는 부분을 개선하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신계용 시장은 과천시 교육 구조 문제는 학부모와 의견이 같고 아이들의 밝은 미래는 중요한 가치로 시정의 목표다.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는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했다.

문제 해결을 위해 교육청이나 교육부 소관이지만 지자체와 학부모가 함께 가야 한다며 상생 발전할 수 있는 안이 나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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