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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말린다



뜨거운 태양 


젖어 있는 

나의 슬픔 

나의 외로움 

나의 살아온 날들

그리고 

상처 입은 욕망을 


이따금

하늘을 바라보면서 

조용히 

조용히 말린다.  글 사진=박시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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