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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갑질 논란 강선우 임명강행 수순 돌입...24일 시한 국회 재송부 요청 



강선우 여가부장관 후보자.  사진=페이스북 



더불어민주당 의왕과천 국회의원 이소영이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강선우 여성가족부장관 후보자의 갑질 논란에 대해 간접비판하고 나섰다. 


이 의원은 그동안 강선우 후보자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하지 않았지만 이날 민주당 문진석 원내부대표(충남천안시갑)가“보좌진은 일반 노동자와 다르다”라고 강선우 후보자를 감싸고 나서자 문 의원의 주장에 대해 직격했다.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보좌진-의원간의 관계에 대해 오래 묵은 이슈가 분출된 상황에서‘우리는 특수관계여서 괜찮다’거나 ‘보좌진은 일반 노동자와 다르다’는 식의 주장을 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며 “이런 주장은 노동 감수성을 강조해 온 우리 민주당에 걸맞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 의원은 “저 역시도 5년간 국회 생활을 하며 엄밀하거나 예민하지 못했던 점이 있었을 수 있고 저도 모르게 누군가에게 상처를 준 적이 있을지 모른단 생각에 이 문제에 대해서 말을 아껴왔다”라며 “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만은 예외라는 차별적 논리를 만드는 것은 경계할 일이고, 우리 안에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오래된 관행과 습관이 존재한다면, 이번 기회에 저를 포함한 모든 의원들이 반성하고 각성하여, 함께 제도개선을 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반성론을 폈다.


이소영 의원은 국회 상임위가 보건복지부이다. 


그는 정은경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과 "웃기고 있네"라고 입씨름을 벌이거나 "가짜 뉴스"라는 등 표현을 써가며 정 후보자를 적극 방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문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아침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보좌진과 의원은 동지적 관점, 식구 같은 개념도 있다"며 "의정활동이라는 게 의원 개인의 일이냐, 아니면 공적인 일이냐, 이걸 나누는 게 굉장히 애매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너무 가까운 사이이다 보니 국회의원들도 가끔 사적인 심부름은 거리낌 없이 시키는 경우도 있을 것"이라며 "강 후보자는 보좌진 갑질 등 의혹이 있긴 하지만, 그렇지 않다는 보좌진 증언도 있었고, 충분히 사과도 했다"며 강 후보를 적극 감쌌다.



이소영 국회의원. 



임명강행 수순에 강선우 후폭퐁 커져 



이 같은 민주당 원내대표단의 감싸기에 이어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강 후보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재송부를 24일 시한으로 국회에 요청하면서 임명 강행 방침을 분명히 했다. 


이소영 의원의 문진석 의원 비판발언은 이 같은 과정에서 나와 눈길을 모았다. 이 점은 특히 강선우 논란에 대한 민주당 내 이견과 반발이 만만치 않다는 기류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대통령실이 갑질논란을 무시하고 강 후보자를 임명강행하면서 후폭풍은 커지고 있다. 


문재인 정부 시절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에게 예산을 무기로 갑질을 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참여연대, 민주노총, 여성단체협의회 등 시민사회단체들의 지명 철회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한겨레, 경향신문 등 매체들도 사설 등을 통해 강 후보자 낙마를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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