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과천미래포럼에서 박호동 과천도시공사사업계획처장(가운데)이 토론석에 앉아 있다. 사진=이슈게이트
18일 과천미래포럼에서 박호동 과천도시공사사업계획처장(오른쪽에서 두번째)이 토론석에 앉아 있다. 사진=이슈게이트
18일 과천시민회관에서 열린 과천 미래 100년 포럼에서 종합토론자로 나선 과천도시공사 박호동 사업계획처장은 과천지구 개발에서 종합병원 및 앵커기업 유치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 관심을 모았다.
현재의 좋지 않은 경제여건과 과천지구가 공공주택지구라는 한계가 있어 비록 장밋빛 구상이라는 비판도 배제할 수 없지만, 기본적으로 과천시가 도시개발을 하면서 추구해야할 방향이라는 점에서 박 처장의 토론내용은 의미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입지의 강점에도 불구하고 종합병원 확보와 앵커기업을 유치하려면 과천시, 과천 지역정치권과 시민사회의 창의적이고 혼연일체적인 유치노력이 경주돼야 성과가 뒤따를 것이라는 점은 불문가지이다.
"과천지구 자족시설은 강남권 택지의 희소성에 기반 두고 있어" "전도유망한 앵커기업 유치는 도시브랜드 가치 상승시킬 것"
박호동 사업계획처장은 현재 진행 중인 막계동 특별계획구역 공모를 통해 종합병원과 앵커기업 유치를 과천지구 선도 프로젝트 최우선 과제로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종합병원은 관내 응급의료 체계를 보완하고 인구구조 변화에 대비한 헬스케어기능을 접목할 예정이고, 앵커 기업 유치는 입지 안정성, 검증된 입지 신뢰도를 높여 관련 중소·중견기업의 연쇄 입주를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좋은 앵커기업이 연관된 중견기업의 입주를 견인한다는 것이다.
그는 과천지식정보타운에도 이미 명망 있는 상당수 기업과 관계사들이 입주하면서 유관기업들이 속속 모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처장은 전도유망한 앵커기업 유치는 도시브랜드 가치를 상승 시킬 수 있다며 네이버, 카카오로 판교가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고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 송도가 바이오밸리로 불리는 것처럼 도시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과천지구에 앵커기업을 유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천지구 자족시설은 강남권 택지의 희소성에 기반을 두고 있다며 1,000평 미만 소규모 획지는 성장성 높은 중견기업 등 본사 유치, 역세권에 3,000평 전후 대규모 획지는 양재 R&D와 연계한 대기업 연구센터 & 벤처·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을 유도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과천지구는 블록별 획지 및 필지 규모를 최소 700∼3천평 전후로 구분하여 다양한 수요자의 니즈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미 지정타에 입주한 IT, 제약 바이오 기업들과 연계해 산업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다고 했다.
박 처장은 나아가 향후 종합병원 유치 시 지정타 제약 바이오기업들과 신약개발, 임상시험 등 다양한 협력을 유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과천은 카카오, 네이버, NHN 등이 입주한 성남판교보다 훨씬 강남권에 근접한 지역이라고 입지의 강점을 내세웠다.
대기업 R&D 시설은 고급 연구인력들이 탈서울을 꺼려함에 따라 양재동 우면동 일대 밀집되어 있는 실정이다.
과천 지식정보타운에 입주한 기업체가 타 지역에서 겪었던 구인난을 과천 이주 후 (강남권 근접이라는 입지 덕에) 즉시 해결되었다는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점을 들며 “앞으로 과천의 인재확보 용이성과 입지 우위성을 적극 홍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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