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에 도로관리권 넘어오면 적극 검토”
24일 과천 지정타 통신부대사거리 모습. 오른쪽 라비엔오 단지 앞에서 사람들이 버스를 타고 있다. 사진=네이버지도 캡처
과천 지식정보타운 통신부대 사거리 버스정류장은 현재 라비엔오 단지 앞에 설치돼 있지만 LH 지구계획안의 버스정류장 위치는 다르다.
통신부대사거리 남단 상업지구 앞에 버스정류장을 설치하는 것으로 돼 있다. 라비엔오 단지에서 남쪽으로 횡단보도를 건너가야 하는 것이다.
그러자 라비엔오 주민들이 “현 위치에 존치시켜 달라”고 ‘임시버스정류장 존치 민원’을 과천시에 제출했다.
과천시는 “지정타 지구계획안대로 할 계획”이라면서도 준공된 뒤 과천시로 도로가 이전돼 오면 라비엔오 주민들의 현 위치 존지 민원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20일 과천시의회 행정사무감사특위(위원장 황선희) 교통과 감사에서 김진웅 의원은 “라비엔오 주민들이 청구한 ‘임시버스정류장 존치 민원’ 처리 결과를 보니깐 기존대로 계획대로 할 것으로 보인다”며 “주민들의 요청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병락 과장은 “지구단위계획안에 대해선 과천시의 결정권이 없다”며 “과천시로 도로가 넘어오면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과장은 “버스 정류장은 용역을 통해 타당성을 갖추고 교통환경 심의를 거쳐 결정된다”며 “현재 임시정류장이 사고 위험성이 높은 곳이다. 더 올려서 설치할 생각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진웅 의원의 버스 정류장 간 구간 규정이 있냐는 질의에 이병락 과장은 “100미터 안 짧은 거리에 정류장을 설치할 때는 교통안전심의위원회를 거치고 안전성도 검토하고 버스운수회사 설득도 있어야 한다”라며 “운수회사를 설득할 명분이 없다”고 했다.
그는 현 위치 존치에 대해 “현 상황에서는 어렵다. 4단지 입대의와 의논해서 평지 쪽으로 옮기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좀 더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김진웅 의원은 “통신부대 사거리는 경사진 곳에 횡단보도가 있다. 잘못된 시설이다. 버스를 타려면 횡단보도를 건너야 한다. 가급적 횡단보도를 건너지 않고 버스를 탈 수 있도록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교통과 감사에서 지정타 주민들이 원하는 지정타내 순환마을버스에 대해 지정타역이 생기면 찬우물에서 기업쪽으로 도는 순환버스와 공동주택쪽을 도는 순환버스에 대해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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