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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천년고찰 연주암에서 열린 과천 산사음악회.  이슈게이트 



지난 15일 관악산 연주암에서 열린 산사음악회는 대형 공연이 아니었지만 성공적이었다. 좋아하는 가수를 보겠다고 1시간 30분 이상 험한 관악산을 등산해 온 어린이와 가족들, 관악산 등산객들이 함께 즐기는 힐링의 무대였다.


천년 고찰 연주암에서 유명 가수를 불러 함께 즐기는 산사음악회가 어쩌면 사라질지도 모르는 위기에 놓였다.

17일 과천시의회 행정사무감사특위(위원장 황선희)에서 연주암 산사음악회가 접근성이 떨어지는 이유로 검토가 필요하다는 얘기가 나왔다.


과천시 산사음악회는 해걸이로 보광사와 연주암에서 부처님오신날로부터 2주 후쯤 개최된다.

과천정부청사 옆에 위치한 보광사는 저녁에, 관악산 꼭대기 아래에 있는 연주암은 낮에 열린다.


이주연 의원은 “과천시가 연주암 산사음악회에 대해 접근성이 떨어지는 이유로 밤에는 할 수 없고 해서 계속할지 장기적 관점에서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했는데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질의했다.


지재현 문화체육과장은 “최초 제목부터 산사음악회로 연주암에서 시작해 산사음악회 뿌리는 연주암인데 어려움이 있어 한 해는 연주암, 한 해는 보광사에서 번갈아 한다”라며 “ 주지 스님이 없애는 것에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장비를 옮기기가 어려워 업체 선정이 쉽지 않다”며 추진하더라도 업체가 선정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우윤화 의원은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올해 산사음악회 다녀왔다”며 “관람객이 많았고 초등학교 아이들부터 온 가족이 왔다고 했다. 사회자의 ‘어떻게 왔냐’는 물음에 ‘황가람 가수를 보기 위해 나무를 잡고 올라왔다’고 답했다”라며 관객들의 호응과 등산 동호인들 반응이 뜨거웠다고 평가했다. 

이어 “산사음악회 만의 장점이 있다”며 풍성한 라인업과 공연 퀄리티로 제대로 잘 이뤄진다면 과천만의 특색 있는 음악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재현 과장은 “예산을 조금만 올려주면 장비이동이나 그늘막 설치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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