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과천선 광역철도는 정부과천청사~ 강남구 압구정동~ 송파구 법조타운~ 위례신도시를 연결하는 대우컨소시엄 노선안이 지난해 11월 KDI의 민자적격성 심사를 통과하고 현재 과천정부청사까지 노선이 결정된 상태다.
하지만 안양시와 의왕시 시민들이 집단민원과 서명 등으로 서로 자신들 지역으로 연장노선 설치를 정부에 압박하며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사진=이소영페이스북캡처
이런 상황에서 21대 대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동네공약’은 노선이 다른 방향인 위과선 연장추진을 안양시와 의왕시민들에게 동시에 “지원하겠다”며 공약해 ‘空約’ 논란이 일고 있다.
이소영 의왕과천 민주당 국회의원이 최근 페이스북에 올린 ‘이재명 우리동네 공약’을 보면 ‘위례과천선 의왕연장 추진 지원’을 두 번째 공약으로 제시했다.
민주당은 이를 위해 “왕곡지구 등 대규모 공공주택지구 교통수요에 대비한 선제적 철도교통 확보”를 약속하고 있다.
그러나 안양시 공약은 위과선 안양 연장을 1번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재정 안양시동안구을 민주당 국회의원의 페이스북에 게시된 ‘이재명 우리동네 공약’에는 1번 공약으로 ‘위례과천선 안양권 연장 추진 지원’이 올라있다.
이어 “ 정부과천청사-동편마을 –비산동-박달-광명역 추가연장으로 서울 강남권 전 지역 30분에 연결”이라고 노선과 역사명까지 거론하며 구체적으로 부연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재정페이스북캡처
의왕 백운발전주민총연합회 등 시민단체들은 지난 1월 안양시의 안양시내 연장안 때문에 자신들이 추진 중인 위과선 의왕연장 사업추진에 적신호가 커졌다며 공개비난하고 서명운동을 벌였다.
이들이 내세우는 의왕시 노선은 ’과천정부청사역~인덕원역~내손2동역~백운호수역~오매기역~의왕시청역~의왕역~초평역~군포송정역~안산반월역‘을 연결한다. 안양시의 노선안과 전혀 다르다.
따라서 안양시와 의왕시의 위과선 노선 연장 다툼은 윈윈이 아닌 제로섬 게임이다. 한 쪽이 축배를 들면 다른 한 쪽은 고배를 드는 것이다.
그런데도 이재명 후보의 이름으로 노선이 정 반대인 두 지역에 동시에 지원하겠다고 공약해, ’양다리 공약‘이냐는 비판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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