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꽃 되어
봄이 완연하니
뭇 생명들
기다렸다는 듯이
저마다
아름다움을
뽐내려 함인가
누구에게 뒤질세라
하루가 다르게
형형색색으로
온 산하를
아름답게 수 놓으나니,
나또한
꽃길 걸으며
아름다운 미소꽃 되어
만나는
사람 사람마다
아름다운 미소를
가득
안겨 드리고 싶다
~ 어느날 북한산 둘레길에서, 글 사진= 박시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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