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경찰서는 29일 ‘보이스 피싱 사기’ 에 따른 고객 피해를 예방한 새마을금고 과천별양지점 직원 2명에게 감사장과 함께 30만원의 포상금을 전달했다.
과천경찰서 김희준 서장이 29일 새마을금고 별양지점 이기숙 부장, 이소영 주임에게 감사장을 수여한 뒤 이준영 새마을금고이사장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과천경찰서
경찰에 따르면 이날 감사장을 받은 새마을금고 별양지점 직원은 이기숙 부장과 이소영 주임이다.
이 부장은 “최근 서울에 있는 지점에서 수표 발행 후 경기에 있는 새마을금고에서 이 수표를 타행으로 나누어 이체하는 신종 사기수법이 발생했는데 사건 당일 비슷한 수법을 사용하는 사람을 발견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에 수상함을 느끼고 112신고 후 시간 지연을 시키면서 경찰관이 현장에 도착해 피의자를 검거하도록 도와 피해를 방지했다.
피의자가 과천 새마을금고 별양 지점에서 입금하려던 수표의 금액은 1억5800만원이었다.
피의자는 “골프관련 중개거래 회사 소속 신입사원이고, 정상적인 거래를 위해 새마을금고를 통해 금액을 입금하는 중이었다”고 꾸며댔지만 직원들의 기지로 거액의 보이스 피싱 범죄를 차단할 수 있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별양지구대 1팀장 등 4명은 피의자 상대로 진술을 들은 결과, 입사 2일차 밖에 되지 않는 신입사원이 거액의 돈을 입금하려 한다는 점과 별다른 이유 없이 여러 은행으로 입금하려는 점을 수상히 여겨, 수사 필요성을 느껴 동의를 받은 후 과천경찰서 형사팀으로 임의동행하여 피의자를 인계했다.
이 날 피해자의 동생은 새마을금고를 방문, “자칫 큰 금액의 보이스 피싱 피해자가 될 수 있었는데, 두 은행원과 경찰의 순간의 현명한 대처능력으로 제 소중한 재산을 지켜주셨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김희준 경찰서장은 “피해를 예방해준 금융기관 직원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보이스 피싱 범인 검거를 위해 관내 금융기관과 협력하여 신종 사기수법 공유 및 주민홍보, CCTV 확충 등 보이스피싱 예방활동과 금융기관 부근 치안 환경 개선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보이스 피싱은 단시간 내에 다양한 수법을 생산해 내어 피해자에게 접근하니 어떤 경우에도 개인정보, 계좌 비밀번호 등을 알려주지 마시고 112에 신고부터 해 달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이슈게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스 너머 이슈를 보는 춘추필법 이슈게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