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아파트값이 보합 및 조정장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정부의 토지거래지역 확대 재지정 이후 거래량도 감소했다.
과천자이 단지 모습. 이슈게이트
27일 국토부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현재까지 신고된 과천아파트 3월거래건수는 138건이지만 4월엔 12건에 그치고 있다.
부동산업계서는 “정부 규제책과 조기대선 결과 등 변동성을 우려한 수요자들이 관망 자세를 보이면서 거래가 감소했다”라고 설명한다.
59형, 단지별로 조정장세...84형, 보합및 일부 상승단지도
정부 규제 이후 거래량이 줄어들면서 젊은 층이 많이 찾는 59형은 상승세가 둔화했다.
과천자이 전용면적 59.9500㎡의 경우 19층 매물이 정부규제 시행 전인 지난 3월22일 18억원에 고점 매매됐다.
이후 16억6300만원(3월26일, 14층), 17억5천만원 (3월29일, 18층)에 거래된 뒤 4월12일 16억9500만원(5층)에 계약됐다. 층수 차이를 감안하더라도 20여일 만에 1억여원 시세 차이를 보였다.
과천푸르지오써밋 59형은 지난 3월24일 18억3천만원(3층)에 매매됐지만 4월12일 16억9500만원(18층)에 팔렸다. 이 곳 역시 20여일만에 시세가 1억여원 차이 난다.
84형은 보합세 속에 일부단지서는 고점거래도 나오고 있다.
래미안슈르 84형(18층)은 지난 3월22일 18억4천500만원에 고점거래된 뒤 4월3일 18억원(9층) 등 17억5천만원~18억원에 거래됐다.
반면 과천푸르지오써밋 84형은 3월26일 24억1천만원(11층)에서 4월11일 24억5천만원(18층)으로 고점거래됐다.
재건축을 추진 중인 주공9단지 47형은 4월2일 18억3천만원, 4월7일 18억8천만원에 상승거래됐다.
한국부동산원 주간가격동향, 상승세 강해
호가 등이 반영되는 한국부동산원 주간가격동향에서는 여전히 과천시집값 상승률이 강한 것으로 발표돼, 시세 움직임과는 다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부동산원은 이번주 (21일 기준) 과천시아파트값 상승률을 0.28% 상승이라고 발표했는데, 이는 서초구(0.18%) 강남구(0.13%), 송파구(0.18%) 상승률보다 높다.
과천 부동산 업계에선 통계지표상 강세를 유지하는 데 대해 “매도인들은 매도가격을 올리고 매수인들은 싼 매물만 찾고 있다”라며 “호가만 뛰는 강보합세”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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