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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지식정보타운 출퇴근 교통정체, 과천시 단계별 대책 성과...입주사 "개선 체감"




과천지식정보타운 교통정체 현상은 과천시의 단계별 개선대책으로 점차 개선되고 있다. 자료사진 



 “그동안 퇴근시간은 귀가의 즐거움보다 교통정체에 따른 걱정이 앞서는 시간이었는데 출·퇴근시간대 확연하게 좋아진 흐름을 체감하고 있습니다.” (과천지식정보타운 입주기업 A사 서모 이사)  

 “과천시가 지식정보타운 교통정체 해소를 위해 단계별 개선대책을 추진한 이후 정체현상이 상당히 개선되고 있어 다행입니다.” (과천지식정보타운 입주기업 K사 이모 상무)


과천지식정보타운(지정타)의 출퇴근 교통지옥이 개선되고 있다. 퇴근이 집중되는 시간대엔 요일에 따라 교통정체가 심한 날도 있지만, 신호가 두세번 바뀌어야 사거리를 지나갈 수 있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동안의 정체현상은 상당히 해소됐다는 것이다. 


과천시의 과천 지식정보타운 교통개선 대책이 효과를 내면서 입주 회사원들의 찌푸린 얼굴이 펴지고 있다. 


입주회사 A사 서 이사는 “과천시가 온라인 교통관제시스템 도입 후 많은 직원들이 지정타의 교통문제가 개선 됐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라고 말했다.

K사 이 상무는 “그동안 겪었던 정체 현상 최고점에 비해 직원 모두 상당히 개선되었음을 인지하고 있고 출·퇴근시간대에 확연하게 좋아진 흐름을 체감한다”고 전했다. 그는 “소요시간은 요일별 차이가 있겠으나 약 절반정도 줄어든 것 같다”고 밝혔다.




퇴근시간 대 기존 남북축 신호체계, 동서축으로 조정...신호대기 횟수 절반 감소




과천시는 지식정보타운의 상습적인 출퇴근 정체 해소를 위해 3단계 교통개선대책을 수립해 단계적으로 접근했다. 


과천시 관계자는 “현재 1단계에 이어 2단계 대책을 시행하면서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과천시 1단계 교통개선 대책은 △ 과천대로 7・8길 구간의 지능형교통체계(ITS) 조기 구축이다.

 과천시는 이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호시스템을 운용하면서 최적화·연동화를 통해 교통지체를 대폭 완화했다. 


당초 ITS 시설은 과천지식정보타운 공공주택지구 준공 시점에 맞춰 설치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과천시는 지난해부터 수차례 LH와 협의한 끝에 지난 3월 교통 CCTV 4개소 및 온라인(원격) 신호제어 시스템 8개 교차로에 대한 설치를 앞당겨 완료했다. 


2단계 개선대책은 △과천대로 축소에 따른 주요 교차로 횡단보도 단축을 응용했다. 지정타를 우회하는 국도47번 우회도로 개설에 따라 현재 과천대로 상행차로를 줄이고 있다. 


과천시는 차로를 줄이면서 과천대로 횡단보도 길이가 줄어드는 점에 착안, LH를 설득했다. 

과천시는 이달 초 LH에 횡단보도 조성공사를 조기 완료해 줄 것을 요청했고, 횡단보도의 횡단길이가 줄어든 만큼 보행신호 시간을 18초 절감하여 지체가 발생하는 방향에 해당 시간을 차량 신호로 추가 부여토록 했다. 이로써 교통흐름이 크게 좋아졌다는 게 과천시 설명이다.  


과천시의 지정타 교통대책 1단계는 25년 3월 17일, 2단계는 4월 7일 시행됐다. 3단계는 2단계 효과 모니터링을 거쳐 상황에 맞춰 대응할 방침이다. 




최근 과천지식정보타운 내 상가건물들이 속속 외관을 갖추고 있다.  이슈게이트


과천시 교통과는 이 과정에서 각 단계별 추진상황을 직접 점검했다. 

교통정보센터를 중심으로 과천경찰서, 한국도로교통공단과 함께 출퇴근 시간대 (오전7~9시, 오후 4~7시) 신호제어 합동 비상대응 체계를 운영하고 실시간 교통량 변화에 즉각적으로 대응했다. 



특히 퇴근시간인 오후 5시부터 6시 사이에는 기존 남북축 중심의 신호체계를 동서축(과천대로7길) 중심으로 조정한 게 주효했다.

이를 통해 퇴근 차량 소통이 눈에 띄게 개선되는 성과를 보였으며 과천대로 7길과 8길을 중심으로 뚜렷한 효과가 나타났다. 



과천시 관계자에 따르면 오전 출근 시간대에는 평균 통행시간은 약 20분에서 12분 18초로 단축됐다. 신호대기 횟수도 4회에서 2회로 감소했다. 

오후 퇴근 시간대에도 평균 통행시간이 약 25분에서 12분 24초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신호대기 횟수 역시 5회에서 2회로 감소했다. 



이 같은 결과는 지식정보타운 입주민 및 입주기업 종사자들의 출퇴근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과천시는 과천대로12길의 상습정체 문제 해결을 위해 차로 조정 등 교통개선 대책을 적극 시행, 지역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과천시 지식정보타운 교통신호체계.  과천시 



입주사들 "가변차로 등 추가 개선책 필요 " 



현재 지정타 입주기업은 약 800여개사이다. 종사자 수는 약 3만2천여명이다. 


입주회사 직원들은 과천지정타 정체현상에 대해 △전체 교통량 예측에 대한 오류 △ 입주기업체 출퇴근시간대가 대부분 비슷한 시간대여서 교통량 몰림 현상 발생 △ 진·출입로가 통신사령부 사거리 1곳이어서 차량통행 집중화 현상이 발생한다고 분석한다. 

또 개발초기 LH에 심각한 교통체증 문제 발생에 대한 대책 마련을 수차례 요청했지만 반영되지 않았다고 지적한다.   


향후 과천시의 교통대책에 대해선 “현재 개선이 많이 되긴 했지만 요일에 따라 정체 시간이 상이하므로 추가 대책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한다. 


추가 대책으로는 지식산업단지 좌회전 전용차로를 없애는 대신 직좌 동시신호로 변경하고 그 차선은 나가는 차선으로 바꾸는 방안, 중외제약 건물 ~ 통신사령부 사거리 앞까지 약 200미터 거리 가변차로제 시행 등을 제안하고 있다.


지난 2월 과천지식정보타운 기업협의회 2기 출범식이 열렸다. 



지난 2월 출범한 ‘과천지식정보타운 기업협의회(2기)’는 과천시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단계별 개선대책 시행, 효과 모니터링, 회원사 간 대책추진 상황 안내, 시행효과 홍보 등 지정타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지원하고 있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지정타 같은 대규모 개발사업 추진 시 생활과 밀접한 기반시설은 선제적인 공급이 중요하다”라며 “앞으로도 지식정보타운 입주 기업과 시민 모두가 출퇴근 시간에 불편하지 않도록 시스템을 거듭 새롭게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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