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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대선후보 경선, 여론조사 역선택 방지 적용 논란
  • 기사등록 2025-04-10 16:44:20
  • 기사수정 2025-04-10 20:2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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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픈프라이머리' 도입 않기로...'다크호스' 유승민 반발  



지난 22년 3월9일 과천시 관문체육관에서 20대 대선 개표가 진행되고 있다.  이슈게이트 



국민의힘은 10일 21대 당 대선후보 선출방식과 관련, 유승민 전 의원이 주장한 오픈프라이머리 방식은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 


국힘은 대신 4명의 대선후보자를 뽑는 1차경선에서 100% 국민여론조사를 실시하기로 결정, 민심의 반영을 어느 정도 높이는 모양새를 취했지만 여론조사에서 역선택방지 장치를 적용키로 해 중도확장성 확보와는 거리가 멀어졌다. . 


민심의 반영을 확대하는 쪽으로 룰이 결정되면 당심은 약하지만 국민적 인기가 높은 유승민 전 의원이 다크호스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실제로 서울경제 신문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4~5일 진행한 조사에서 국민의힘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와 관련해 유 전 의원은 19%의 지지를 얻어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15%를 얻은 김문수 전 장관, 홍준표 대구시장 13%, 한동훈 전 대표 11%, 오세훈 서울시장 9%, 안철수 의원 8%였다.


그러나 '역선택 방지 장치'를 적용하면 강성지지자들이 많은 김문수 홍준표 오세훈 후보가 상대적으로 유리해진다. 일반국민 여론조사를 하면서 국민의힘 지지자와 중도보수 지지자들만 여론조사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국민여론조사에서 선두권인 유승민 전 의원, 중도확장성이 높다고 자부하는 한동훈 전 대표가 1차컷오프는 통과하더라도 2,3차경선에서는 결정적으로 불리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유 전 의원은 "그냥 당원 50%, 또 역선택까지 넣은 민심 50%, 이렇게 하면 그게 당심하고 다를 바가 거의 없는 룰"이라고 반발했다.







이양수 사무총장은 10일 비대위 회의 뒤 "두 차례 예비경선(컷오프)을 통해 대선후보를 각각 4명과 2명 순으로 압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4인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2인 경선 없이 후보를 확정하기로 했다.


이 사무총장은 1차 경선에서 국민 여론조사를 100%로 하기로 한 데 대해 “오픈프라이머리라든지 민심 반영 비율을 높여야 된다는 요청이 있어서 민심 눈높이에 맞는 후보들이 4인 경선에 갈 수 있도록 그렇게 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14∼15일 후보 등록 신청을 받은 다음 서류심사를 통해 16일 1차 경선 진출자를 발표한다.


1차 컷오프는 '일반국민 여론조사 100%' 방식이다.

2차 컷오프는 '선거인단(당원) 투표 50%·일반국민 여론조사 50%' 방식으로 진행된다.


2차 컷오프에서 과반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당헌·당규에 따라 '당원 투표 50%·일반국민 여론조사 50%' 비율로 1·2위 득표자 간 최종 경선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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