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단지와 합동으로 재건축을 추진 중인 과천 9단지. 이슈게이트
과천주공 89단지 재건축정비사업조합(조합장 이형진)은 1월 초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은 지 두 달여만인 지난 3월 건축물해체허가서를 과천시에 제출, 심의를 기다리는 중인 것으로 8일 전해졌다.
89단지재건축은 두 단지 합동재건축이어서 건축물해체허가 심의 과정이 다른 단일단지 조합보다 복잡하다. 이에 따라 속도를 높이던 89단지 조합은 건축물 해체허가 단계에서 다소 주춤하고 있다.
과천시에 따르면 89단지재건축조합은 지난달 20일 8단지 건축물 해체계획서를 과천시에 먼저 접수했고 이어 21일 9단지 건축물 해체계획서를 접수했다.
과천시는 8단지의 경우 고층이고 10톤이상 장비가 투입된다는 점에서 즉시 국토안전관리원에 검토를 의뢰했다.
저층인 9단지는 국토안전관리원 검토의뢰 과정이 필요 없다. 과천시는 이에 따라 9단지에 대한 건축물 해체분야 전문위원회 심의위 개최일정을 이달 하순으로 잡았다.
한 때 "9,8단지를 5월 중 동시 심의하자"는 방안이 논의되기도 했지만, 89단지 조합 측은 '선 9단지 후 8단지 해체 심의'를 진행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
89단지 재건축조합 관계자는 "(일정이 잡힌) 9단지 해체계획서를 먼저 심의하고 8단지는 국토안전관리원 검토결과가 나온 뒤 심의키로 했다"고 말했다.
재건축 건축물 해체허가 절차는 해체위원회 심의, 위원들 의견반영, 보완 등의 절차를 거치면 6개월 안팎의 시간이 걸린다.
과천시에 따르면 현재 지하층 공사를 진행 중인 주공4단지조합은 해체허가계획서를 접수한 지 6개월이 걸렸다. 4단지는 고층이어서 국토안전관리원 검토 시간이 소요됐다.
주암동 장군마을조합은 고층건물이 없지만 구역을 나눠 진행하면서 역시 4단지와 비슷한 6개월이 걸렸다.
과천주공 89단지 재건축정비사업조합 관리처분계획 상 건축계획은 대지면적 12만 1천129.2㎡, 건페율 19.90%, 용적률 286.49%, 층수 지하 4층/지상 35층, 최고높이 113.85m, 동수 27개동, 세대수 2천829세대다. 일반분양은 631세대다. 아파트 이름은 '디에이치 르블리스(THE H LEBLISS)'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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