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공연예술축제는 지난해와 같은 예산 규모 원안 통과
과천시의회 전경.
제290회 과천시의회 예산 및 조례심사특위(위원장 우윤화)는 1일 과천시 25년도 제1회 추경안에 대한 예산심사를 벌였다.
특위는 과천캠프닉데이, 과천문화재단 기획공연, 과천노래자랑 예산 등을 삭감했다.
삭감 및 조정에 나선 의원들은 대체로 이주연, 박주리, 윤미현, 김진웅 의원이었다.
우윤화 위원장은 이날 오후 열린 과천시의회본회의에서 "추경안 5645여억원 중 10억4천6백여만원을 삭감했다"고 설명했다.
♦ 과천캠프닉데이 예산 3천만원 감액
특위에서 김진웅 의원은 과천캠프닉데이 예산안에 대해 “ 2회로 계획돼 있는데 과천시민들이 많이 참여하는 상황이어서 취지는 참 좋으나 부대적인 행사를 줄여 원래 계획된 6천만 원에서 3천만원을 삭감하자”고 했다. 표결에서 조정안은 찬성 5명으로 통과됐다.
♦ 과천노래자랑 예산 5천만원 전액 삭감.
박주리 의원은 “이 사업은 본예산에서 삭감된 것인데 사유 변동 없이 증액해 올라왔다”라며 불요불급하지 않은 예산안이라고 주장했다.
우윤화 의원이 “시민들 요청 사항이 있었다”라고 했고, 황선희 의원이 “이 행사는 고령층 가족단위의 참여자들이 참석해 다양한 계층이 함께 참여해 문화격차를 줄일 수 있는 행사”라며 시행을 주장했지만 표결에서 다른 4명이 찬성해 전액 삭감으로 결론났다.
♦과천문화재단 기획공연 예산 중 1억6천만원 감액
과천시비에서 편성된 기획공연비 6억1천200여만원 중 1억6천만원 감액 조정안이 표결에서 통과됐다. .
♦예절교육원프로그램 1천만원, 공사비 4천만원이 삭감됐다.
♦사회복지과 중증 발달 장애인 1대 1 지원안은 “유사프로그램이 시행됐지만 대상자가 없고 효율성이 없었다”라는 이유로 7천4백만원이 전액 삭감됐다. 삭감안은 표결에서 찬성 5명이 나왔다.
♦지정타에 LED 가로수 보호장치를 설치하는 예산 1억5천5백만원은 삭감됐다.
박주리 의원은 “지정타 주민들은 지정타 분위기를 저해하는 것 같다는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다”라고 반대했다. 윤미현 의원은 “용마골이나 중앙로는 특장점을 살릴 수 있는 장치인데 갈현동이고 동네가 완성되지 않았고 저녁때 단독주택가에 설치되는 것이라서 미래 민원도 발생할 수 있다”라고 했다.
삭감안 표결에 찬성 5명 반대 1명이었다.
♦과천축제 예산은 3억 감액안 부결되면서 원안 통과
과천축제 예산안 심사에서 김진웅 의원은 “과천축제 예산은 인근 지자체보다 많은 예산을 소요하기 때문에 기타 운영비 부분에서 3억원 정도 예산을 삭감하는 것으로 조정안을 냈다”라고 말했다.
과천시는 지난해와 같은 14억1천여만원을 편성했다. 여기에 후원금 1억1천만원이 확보돼 과천공연예술축제 총 예산안은 15억여원이다.
과천시는 " 이 예산안은 10년전 예산규모로 돌아가는 것으로 허리띠를 졸라맨 것"이라고 원안통과를 호소했다.
이주연 의원은 “유명가수가 기억에 남는 축제 말고, 역사를 가진 과천축제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달라”고 감액조정안에 가세했다.
황선희 의원은 “과천시가 주관하는 가장 공적인 문화서비스다. 과천의 얼굴 축제인데 완성도 높도록 예산을 배정해야 한다”라고 예산삭감을 반대했고, 우윤화 의원은 “작년 축제 굉장히 좋았다는 의견도 많았고, 축제에 대한 기대감이 더 크다"라며 삭감에 반대했다.
여기에 윤미현 의원이 "최근 내려앉는 나라분위기를 업시키기 위해서라도 축제예산은 살려야 한다"라며 감액안 반대쪽에 섰다.
윤미현 의원이 감액안 반대로 돌아서면서 표결결과 감액안은 찬성 3명, 반대 3명으로 부결됐다. 결과적으로 감액조정안이 부결되면서 사전합의대로 원안이 통과되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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