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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천청사 잔디마당, 중앙공원, 에어드리공원, 문화원, 추사박물관, 온온사 등 예비 신혼부부가 원하는 장소에서 가능" 



지난해 9월 과천문화원에서 전통 야외결혼식이 열렸다.  사진=유튜브 '별난뷰' 캡처  


앞으로 과천시 공원을 지나다 결혼식 장면을 볼 수 있겠다.

과천시가 과천형 공공예식 지원사업을 한다.


27일 제290회 과천시의회 예산 및 조례심사 특위에서 과천시 가족아동과는 올해 공공예식지원 시범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안미영 가족아동과장은 “과천시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1위로 저출생 대응책 차원에서 이 사업을 계획했다”고 밝혔다.

안 과장은 “우선 결혼을 해야 출생도 가능하다는 고민에서 출발하게 됐다”며 “서울 부산 등에서 하고 있는 사업인데 올해 시범사업부터 하고 싶어서 추경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과천시는 올해 10쌍 정도 시범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과천형 공공예식장은 정부과천청사마당, 중앙공원, 에어드리공원, 문화원, 추사박물관, 온온사 등 예비 신혼부부가 원하는 장소에서 가능하다.


식장 설치나 꾸미기는 당사자들의 취향에 맞게 꾸밀 수 있다.

과천시는 현금 100만원을 지원한다.


정조대왕의 역사가 어려있는 과천시 온온사에서 신혼부부가 웨딩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별난뷰' 캡처  


지난해 9월 과천문화원에서 전통혼례를 치른 부부가 있다.

이들은 이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결혼식을 올려 예산 지원을 받지 않았지만 과천형공공예식의 홍보대사가 되고 싶다고 할 정도로 만족스러운 결혼식이었다고 한다.


박주리 의원은 결혼식 비용보다 집을 살 돈이 없고 육아에 자신이 없어서인데 100만원 지원이 유의미한 효과가 있겠냐는 우려를 표시하면서도, “작년에 문화원에서 결혼식을 한 경우가 있었는데 참 좋았다고 회자됐다”고 했다. 

이어 그는 “비용을 주는 것에서 가치가 끝날 것이 아니라 마을에서 결혼을 하는 것은 우리 전통이고 결혼에 대한 긍정적인 좋은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 수 있는 가치 있는 사업으로 비용 이상의 가치 창출을 할 수 있겠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우윤화 의원은 “지자체들이 공공예식장 사업을 하고 있고 성공하는 지자체가 있나 하면 실패하는 경우도 있다”라며 “식사와 주차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단순 대관사업에서 끝날 것이 아니라 프로젝트로 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드레스 메이크업 꽃 식당 등을 지역업체들과 지역경제 활성화 시킬 수 있는 아이디어가 필요하다”고 했다.


안 과장은 식당이나 주차는 접수를 받아보고 상의하겠다며 관내 식당이나 답례품으로 접근하지 않겠느나고 했다.

그러면서 “시민들은 과천에 대한 애착이 많다. 과천에서 자라고 과천에서 살 사람은 과천에서 결혼을 해 보고 싶은 생각을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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